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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선 어려웠을 책 출간...약사 14명 뭉치니 뚝딱"

  • 정흥준
  • 2022-03-30 17:50:47
  • 공동저자 임선아 약사
  • 약사들 볼수 있는 갱년기 가이드북 발간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갱년기 질환에 필요한 약물요법, 생활요법, 드럭머거까지 담아낸 책을 발간하기 위해 약사 14명이 뭉쳤다.

각자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서로 얼굴도 보지 못한 사이였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우며 ‘갱년기 가이드북’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가이드북 공동저자로 참여한 임선아 약사(36·숙명여대)는 “혼자선 어려웠을 작업이었지만 14명이 함께 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출간 소감을 밝혔다.

임 약사는 약대 졸업 후 보령제약과 화이자에서 약 2년 6개월을 근무하고, 문전과 로컬약국을 다니며 3년여 근무약사로 일했다. 최근엔 출산 후 육아 휴직 중이었고 우연찮은 기회로 ‘갱년기 가이드북’에 참여하게 됐다.

구심점이 된 것은 약국브랜딩연구소였다. 임 약사는 “약국브랜딩연구소를 알게 되면서 활동을 하던 차에 약사들이 함께 책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참여하게 됐다. 가족 중에 갱년기 방광염으로 고생한 사례가 있어 책 내용 중 방광염 파트를 맡아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책에는 갱년기 증상별 약물요법뿐만 아니라 영양요법과 생활요법, 드럭머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임 약사는 “갱년기 증상은 약물요법도 중요하지만, 영양과 생활요법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함께 참여한 약사들도 그 점에 대해선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또 여러 약을 장기적으로 다량 복용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어 드럭머거도 함께 다뤘다”고 설명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혼자 준비하기엔 힘에 부쳤을 수 있지만, 14명의 약사가 증상별로 맡아 준비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임 약사는 “책이 나올 때까지 주 1회 온라인 미팅을 하면서 준비를 했다. 나 혼자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다행히 여러 약사가 함께 힘을 합쳐서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덕분에 책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최근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갱년기를 겪고 있는 환자들뿐 아니라 약국 약사들도 상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약사는 “일반인들도 읽어보면 좋지만, 약국에서 환자 상담할 때 활용할 수도 있는 책이다. 질환 별로 잘 정리됐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 약사는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중에는 약국을 운영할 계획인데, 차별화될 수 있는 약국으로 꾸려가고 싶다. 약국 이외에도 강의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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