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창업주 퇴임...'1세대 벤처' 메디포스트의 변신
- 천승현
- 2022-08-09 1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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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윤선 대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
- 6월 사모펀드로 최대주주 변경...양윤선 대표 주식도 일부 매각
-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등 신성장동력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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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메디포스트의 창업주 양윤선 대표가 회사 창립 이후 22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전환되면서 경영진도 재편됐다. 메디포스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CDMO)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목표다.
메디포스트는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오원일 신임 대표는 서울대 의학박사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2004년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메디포스트 창립 이후 양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0년 양 대표가 삼성의료원 임상병리과 전문의로 재직하던 중 제대혈 은행 설립과 줄기세포 분야 연구를 위해 창업한 바이오벤처 1세대다.
양 대표는 창립 이후 22년 간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메디포스트는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동종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 201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환자(ICRS grade IV)의 무릎 연골결손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카티스템은 국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중 유일하게 상업적인 성과를 낸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카티스템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카티스템의 매출은 1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카티스템은 2018년과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6.1%, 16.6% 성장했는데 2020년과 2021년은 각각 전년보다 3.2%,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메디포스트의 대표이사 교체는 최근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되면서 경영진도 재편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지난 6월 메디포스트는 최대주주가 양윤선 외 2명에서 스카이메디로 변경됐다. 스카이메디는 PEF 컨소시엄으로 공동 투자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다. 양 사의 컨소시엄 지분 비중은 50대 50이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지난 3월 경영참여형 투자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및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와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포스트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메디포스트는 각각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만으로 14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6월 투자금이 최종 납입되면서 인수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양 대표도 보유 주식 일부를 팔았다. 메디포스트가 투자계약을 맺을 때 양 대표는 보유 주식 100만1002주 중 40만주를 200억원에 스카이레이크 등에 양도했다.
메디포스트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신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지목했다. 지난 5월 캐나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OmniaBio)'에 9000만 캐나다달러(약 886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메디포스트는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카티스템과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원일 대표는 “미래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CDMO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명실공히 글로벌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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