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걸음 해보세요...당장 몸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
- 이혜경
- 2022-09-26 14: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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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진봉 식약처 사이버조사팀
- 회원 50여명 식약처 '호보 동호회' 회장 맡아...'네 발 걸음'전도사
- "1분만 배우면 시간 ·장소 제한 없이 운동... 변비 ·디스크에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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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혜경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0년이 넘도록 네 발로 걷는 '호보' 운동에 빠진 남자가 있다.
지난 2013년 데일리팜과 인터뷰 당시 '호보 동호회' 총무를 맡았던 심진봉(55) 사이버조사팀 식품조사반장은 이제는 동호회를 이끄는 회장이 됐다.

그래서인지 식약처 내 호보 동호회가 만들어졌던 2012년부터 여러 방송사에서 심 사무관을 찾았다. 데일리팜과 인연도 그때쯤 만들어졌다.
호보는 호랑이 걸음을 의미하는데, 소림사 승려들의 수련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보를 접하기 전까지 심 주무관은 축구, 족구, 등산 등 활동적인 운동을 주로 했다. 호보와 운명적인 만남은 심 주무관이 대구지방청에 근무할 당시 만난 이준근 전 청장으로 인해 시작됐다.
"이 전 청장님과 운명적인 만남을 한 거죠. 보건사회부 근무하시던 시절부터 호보를 하셨다고 하니, 벌써 50년 가까이 호보를 하신 거에요."
이 전 청장은 국내에 호보를 전파한 창시자로 유명하다. 중국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다가 호보 수련법을 보게 됐고, 국내에서 호보 운동을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이 전 청장은 퇴임 이후에도 식약처 호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 상임고문을 맡아 정기모임이나 수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2012년 25명의 인원으로 호보 동호회가 만들어졌어요. 현재는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전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정기모임이 있던 날이었죠."
호보 동호회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부터 매달 진행하던 정기모임과 1년에 2차례 가던 전지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온라인으로 시간을 정해 각자의 훈련 공간에서 호보 운동을 진행한다.
"식약처 내 30여 개의 동호회가 있는데, 그 중 우리만 유일하게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날 걸요? 매해 3월 말에서 4월 초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었죠.

심 사무관이 이토록 호보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고, 전신운동이자 자연 운동인 호보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체가 건강하지 않아도 돼요. 장애가 있더라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호보에요. 딱 1분만 배우면,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잖아요."
호보 예찬론자이자 전도사인 심 사무관은 반 코팅된 목장갑 2장만 있으면 어디서든 호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호보가 우리 몸에 주는 운동 효과는 그 이상으로, 네 발로 걷는 걸 멈출 수 없다는 심 주무관.
그는 2014년 모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면서 척추전문병원에서 척추 나이를 진단받았다고 한다. 당시 40대 중후반이었던 심 사무관의 척추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나왔다.
"사람이 두 발로 걸으면 허리디스크, 변비가 생기는데 네 발로 걷는 동물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네 발로 걸으면 두 발과 달리 기둥이 두 개 더 세워지기 때문에 균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되죠."
호보를 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노하우도 전수했다. 팔과 발을 같은 방향끼리 움직여야 하며, 한 발에 '1보'로 자신이 걸을 수 있는 걸음 수를 세면 된다.
만약 첫 호보에서 50보를 뗐다면, 다음 호보에선 그 이상을 할 수 있는지 몸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그렇게 조금씩 늘려가면서 운동을 하다 보면 호보 전후 몸의 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게 된다.
"호보에 관심은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호보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어요. 네 발로 걷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선입견 때문이죠. 하지만 호보는 직접 해봐야 알아요. 만약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면, 우선은 혼자서 호보를 해보세요. 몸이 좋아지는 걸 바로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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