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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병원·공직·산업약사들이 바라는 교육·제도는...

  • 정흥준
  • 2022-10-21 11:56:36
  • 약학회 학술대회서 '제도 변화에 준비'필요성 강조
  • "통합6년제·전문약사제 시행은 약사 역할 확대의 마중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도 통합6년제 학제개편과 전문약사제도 시행은 약사 역할 확대에 마중물이 될 수 있어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왔다.

21일 약국과 병원, 공직약사들은 약학회 추계학술대회 ‘통합6년제와 약사 직능 확대’ 심포지엄에서 역할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약사회는 내년 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약사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향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약사가 처방 조제 위주의 업무를 벗어나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필기 약사회 약국이사.
민필기 약사회 약국이사는 “지역 약국 약사들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미래 환자를 케어할 것인지 단골약국제도, 전문약사제도와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이사는 “환자 치료 정보를 의료기관과 약국이 서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방 조제 위주의 업무를 벗어나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제도가 구축돼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는 “전문약사 자격이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제도 시행과 맞물려 다제약물관리사업 활성화도 중요하다. 제도적으로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 다학제팀으로 운영돼서 약물 부작용이 검토될 수 있도록 보완돼야 한다”면서 “또 올해 다제약물관리 서비스 수가 인상이 이뤄지긴 했지만 앞으로 더욱 현실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약제부에서는 병원약사들의 잦은 이직 문제 해결에 전문약사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조윤숙 병원약사회 부회장.
조윤숙 병원약사회 부회장은 “현재 전국 병원 약제부 관리자들이 고민하는 건 약사들의 근무 기간이 짧다는 문제다. 올해 3월에 들어온 약사들이 수 개월 뒤에 퇴직하고 약국으로 가고 있다”면서 “전문약사제도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이냐를 고민하고 있고, 장기근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부회장은 “병원약사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병원에 약사가 있는지 모르는 환자들도 있다. 약사 직능이 좀 더 존경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면서 “또한 약사 역할도 사람(환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약사회와 서울대병원은 '신 패러다임 속 약사 역할'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공직이 원하는 인재상, 약학교육에 반영 기대"

박경미 산업약사회 연구개발위원장(왼)과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부장.
박경미 산업약사회 연구개발위원장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신약 개발을 하고 있고, 수많은 바이오벤처들이 문을 열었다. 약대에서 GMP를 배우고 있지만, GLP(실험실관리기준)와 GCP(임상시험관리기준)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총체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산업에 오지 않더라도 약학인재 양성이라는 관점에서 기본기가 강조돼야 한다”고 했다.

또 박 위원장은 “약학교육에서 통계학이 약한 편이다. 또 용어들이 낯설어서 두려워 한다”면서 “임상개발을 위해선 질환 원인, 진단, 치료를 위한 기초 학문이 필요하다.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면 산업에 와서 자기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규제과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공직약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부장은 "정부는 과학 기반의 규제 마련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8개 대학을 규제과학 인재양성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1~2025년 600명의 인재 배출이 이뤄진다. 6년제 통합과정 개편과 함께 석박사 과정으로 이어져 좋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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