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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4조원어치 팔았지만...모더나 백신 매출 3분기만에 반토막

  • 정새임
  • 2022-11-04 15:35:52
  • 모더나 3분기 실적발표…3Q 매출액 4조4천억
  • 3분기 오미크론 하위변이 백신 개발로 공급 지연
  • "4분기 매출 증가 예상…연간 전망치는 하향"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3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분기 매출이 반토막 났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원을 넘어섰지만, 정점을 찍었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오미크론 하위변이를 타깃하는 백신을 추가 개발하면서 허가·공급 일정이 지연됐고, 전반적인 접종률이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모더나 실적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의 글로벌 3분기 매출액은 31억2000만달러(4조4279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48억1000만달러(6조8263억원) 대비 35% 감소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5억7600만달러(19조2670억원)로 기록됐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작년 4분기 정점을 찍고 3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분기 매출액으로 비교하면 최고 69억3500만달러(9조8338억원)에서 반토막이 됐다.

3분기 매출 감소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5를 타깃하는 백신을 추가로 개발하느라 승인이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당초 모더나는 오미크론 원형(BA.1)을 타깃하는 백신을 개발해 승인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감염자 증가로 하위변이를 포함한 백신을 새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먼저 개발한 오미크론용 2가 백신은 하위변이에서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FDA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백신을 개발하면 전임상 데이터 만으로 허가 자료를 갈음하겠다고 했다.

모더나가 FDA 주문을 받아들이면서 하위변이 BA.4/5를 타깃하는 2가 부스터 백신 'mRNA-1273.222'을 새로 개발하는데 한달이 추가로 소요됐다.

미국이 새로 개발한 하위변이 부스터샷을 구매하면서 3분기 10억달러 매출이 발생했다. 유럽은 오미크론 원형 2가 백신을 승인하며 10억달러 어치를 구매했다. 그 외 국가에서 발생한 매출은 11억달러였다.

모더나는 타 국가와 새 백신 계약을 맺으면서 4분기 더 많은 매출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두 개 부스터샷을 출시하느라 여러 작업을 수행해야 했고, 바이알 용량을 변경하면서 고충을 겪었다"며 "부스터 백신 공급 계약이 이어지고 있어 4분기에는 더 많은 제품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인 접종률 하락·접종 지연으로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도 낮아졌다.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연간 매출액이 기존 210억달러보다 낮은 180억~19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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