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팜, 퍼스트바이오 파킨슨병 신약 도입…최대 4308억
- 최다은 기자
- 2026-09-17 15: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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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 확보…별도 30억원 지분투자
- LRRK2·c-Abl 이중저해 DMT 후보물질…오픈이노베이션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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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SK바이오팜이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의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다. 최대 4308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도 단행하며 중추신경계(CNS)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퍼스트바이오와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라이선스 계약과 전략적 지분투자(SI)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선스 계약은 계약금 25억원과 연구·개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725억원, 순매출액에 따른 마일스톤 최대 2억6000만달러(약 355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약 4308억원이다.
제품 상용화 이후에는 판매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한다. SK바이오팜은 라이선스 계약과 별개로 퍼스트바이오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도 진행한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가 주도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첫 사례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질병의 진행 과정에 개입하는 질병조절치료제(DMT)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CNS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도입 대상은 LRRK2(Leucine-rich Repeat Kinase2)와 c-Abl(Cellular Abelson Tyrosine Kinase)을 동시에 저해하는 저분자 경구용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파킨슨병의 주요 병리 기전으로 알려진 엔도리소좀 기능장애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SK바이오팜과 퍼스트바이오는 이 같은 이중저해 기전을 바탕으로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 가능성을 모색한다.
다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현재 퍼스트바이오가 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위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연구 진행 상황과 결과를 토대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연구 등 후속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후보물질 도입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East-West Bridge' 전략을 본격화한다.
East-West Bridge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과 초기 임상 단계에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SK바이오팜의 임상개발·상업화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후속 개발하는 개방형 R&D 모델이다.
OIC가 아시아 지역의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을 담당하고 과학적·상업적 잠재력이 높은 물질을 SK바이오팜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역량과 연결하는 구조다. 후보물질 도입뿐 아니라 전략적 투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서울바이오허브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실리코 메디슨과 AI 기반 신약 발굴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외부 R&D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퍼스트바이오 계약으로 협력 범위를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 도입까지 넓혔다.
김재은 퍼스트바이오 대표는 "퍼스트바이오의 초기 신약개발 역량과 SK바이오팜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후속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계약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CNS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의 유망 후보물질을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East-West Bridge 전략을 구체화한 사례"라며 "축적한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차세대 DMT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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