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효과…상반기 최대실적·흑자전환 달성
- 황병우 기자
- 2026-08-11 14:05:01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별도 매출 554억·영업익 153억…이익률 27.6%
- 연결 매출 691억·영업익 146억 흑자전환
- RWD·해외임상·생산확대로 ECM 플랫폼 확장
- PR
- 일본 주요 대학교 약학부 한국인 특별 전형 입시 신(편)입학
- 자세히보기

[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엘앤씨바이오가 인체조직 ECM 제품 리투오 판매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20%대 후반까지 상승하고, 연결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리투오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효과가 실적으로 확인됐다.
인체조직 및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기업 엘앤씨바이오는 2026년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310억원보다 7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153억원으로 131억원 늘었고, 증가율은 589.7%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7.1%에서 27.6%로 20.5%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기준 실적 개선 폭은 더 컸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383억원 대비 80.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억원 적자에서 14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연결 영업이익률도 -1.1%에서 21.1%로 올라섰다.
리투오 성장에 영업 레버리지 본격화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리투오 판매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다.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고정비가 분산되고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 폭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리투오는 기증받은 인체 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세포외기질(ECM)을 보존한 무세포동종진피 기반 주입형 인체조직 제품이다. 엘앤씨바이오가 기존 인체조직 사업에서 축적한 가공, 품질시험, 추적관리 역량을 주입형 제품으로 확장한 사례다.
기존 인체조직 사업을 통해 확보한 원재료 관리, 생산, 품질관리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리투오 성장의 의미를 키운다.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고 생산 효율이 개선되는 구조가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성장 국면에서는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인건비, 생산·설비 비용이 함께 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 판매 확대와 함께 영업이익률까지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50만건 리얼월드데이터로 임상근거 확장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판매 확대와 함께 임상·학술 근거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기존 인체조직 분야에서 축적된 사용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리투오의 효과와 안전성 관련 근거를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약 50만건 규모의 리얼월드데이터와 의료현장 사용 경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ECM의 물리적 스캐폴드 특성, 주입 후 조직과의 통합 과정, 조직학적 변화, 장기 안전성 등에 대한 연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과 학술 전략 강화에는 올해 3월 엘앤씨바이오 이사회 멤버이자 부회장으로 영입된 이주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도 참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장, 피부생물학연구소장,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장 등을 역임한 피부과학 및 중개연구 전문가다. 엘앤씨바이오에서는 연구개발 방향 설정, 인체조직 적합성 평가, 글로벌 임상 및 학술 전략 자문 등에 참여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 부회장 영입 이후 ECM 관련 연구개발 체계와 국내외 학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의료진 및 연구기관과 추가 연구와 임상 프로젝트를 검토·추진하고, 관련 결과를 국제학술지와 해외 학술대회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해외 의료기관 및 연구진과 연계한 ECM 임상연구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을 다양한 연구 환경에서 추가 확인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학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유·무상증자 앞두고 성장 투자 명분 확보
이번 상반기 실적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추진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자는 단기적으로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우려를 동반할 수 있지만, 현재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생산능력 확충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성격이 부각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조달 자금을 생산능력 확충, 공정 자동화,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해외 인체조직 공급망 확보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리투오를 비롯한 ECM 라인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투자라는 설명이다.
상반기 매출이 80% 안팎으로 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시점에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단순 재무 보완 목적의 조달이 아니라 성장하는 EC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는 회사 측 논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유상증자와 함께 추진되는 무상증자, 콜옵션 매입 및 소각 계획도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전달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회사는 콜옵션 권리행사 후 전환사채 소각이 완료되면 당기순이익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던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중국 거점으로 글로벌 ECM 확장 추진
해외 확장 전략도 병행된다. 엘앤씨바이오는 미국 인체조직은행과 협력해 기증, 품질관리, 보관, 공급으로 이어지는 미국 인체조직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생산거점 정상화도 향후 과제로 제시된다. 미국 인체조직 공급망과 중국 생산거점이 안정화될 경우 ECM 제품의 해외 확장성은 한층 커질 수 있다. 국내 인체조직 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공급 체계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 입장에서는 리투오의 국내외 판매 확대, 임상근거 축적, 생산능력 확충, 해외 공급망 구축이 동시에 맞물려야 한다. 상반기 실적은 이 같은 전략의 초기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리투오의 성장은 단순히 개별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엘앤씨바이오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인체조직 가공 및 품질관리 역량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기존 근거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연구와 국내외 임상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체조직 ECM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엘앤씨바이오가 이번 실적을 계기로 국내 인체조직 기업을 넘어 글로벌 인체조직 ECM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관건은 리투오 성장세를 안정적인 수익성과 임상근거, 글로벌 공급체계로 얼마나 연결하느냐다.
관련기사
-
엘앤씨바이오 1년여 CB·유증 잇따라…이번엔 1406억 주주배정
2026-08-11 06:00
-
엘앤씨바이오 최대주주 82만주 블록딜 예고…500억 규모
2026-08-07 12:04
-
엘앤씨바이오 중국영업권 리스크…725억 털고도 1239억 남았다
2026-08-04 12:04
-
엘앤씨바이오, 주주배정 유증으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2026-07-31 16:22
-
엘앤씨바이오, 리투오 앞세워 ECM 피부 롱제비티 제시
2026-06-29 11:42
-
리투오 흥행 자신감…"2030년 매출 1조·영업익 3천억 목표"
2026-06-08 06:00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1년도 못채운다"…창고형 약국 잦은 개설약사 변경, 왜?
- 210월 등재 제네릭부터 45% 적용…기등재 약가와 격차 발생
- 3'아토·에제' 상반기 처방 2천억…종근당 제품군 24% 점유
- 4녹십자, 3년 전 인수 희귀질환 신약 청산…R&D 자산 재정비
- 5동성제약 홈피서 약사 개인 연락처 일주일간 노출
- 6800억 엔트레스토 내년 9월 특허만료…후발약 개발 속도
- 7약사회, 편의점약 확대 전방위 대응 착수…당정청 설득 주력
- 8PPI 항궤양제, P-CAB 침투에도 시장 확장…복합제 존재감↑
- 9"개설자 찾았다"…제주 서귀포 민관협력약국 12일부터 운영
- 10[기자의 눈] 쌍둥이 제네릭 난립…1+3 규제와 디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