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대웅펫으로 건기식 넘어 치료제·CRO 확장
- 최다은 기자
- 2026-07-02 11:58:5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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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디셀러 브랜드부터 전문의약품·의료기기 포트폴리오 확대
- 대웅펫 중심 신약·CRO 구축…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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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건강기능식품에서 시작한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사업이 전문의약품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료기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 대웅펫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역량을 동시에 넓히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대웅펫을 설립하며 반려동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초기에는 동물의약품 연구개발과 유통에 집중했다. 점진적으로 임상시험(CRO) 기반 구축, 사람 의약품 브랜드를 활용한 반려동물 제품과 전문 치료제,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첫 행보는 건강관리 제품이었다. 대웅펫은 지난 2022년 대웅제약의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임팩타민'을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을 출시했다. 이어 2023년에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30정 소포장 제품을 선보였다. 일본 큐텐과 미국 아마존, 동남아 쇼피 등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도 진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2024년에는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베아제펫'을 출시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소화 건강과 장내 환경 개선을 돕는 소화효소보조제로, 대웅제약 대표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반려동물 시장으로 확장한 사례다.
제품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기반도 강화했다. 대웅펫은 지난해 동물의약품 전문 CRO 사업을 본격화했다. 동물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임상시험 수행은 물론 허가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반려동물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대웅제약의 임상 운영 경험을 접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강점이다.
올해부터는 전문의약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동물용 저용량 우르소데옥시콜산 제제인 'UDCA정 50mg'을 출시하며 소형견과 고양이의 처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고함량 제품을 분할해 사용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한 제품이다.
또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플로디시티닙'의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반려동물에서도 만성질환 치료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전문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영역은 의료기기로도 확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달 시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동물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베아좀'을 출시했다. 피부장벽이 손상된 반려동물의 피부를 보호하는 의료기기로, 줄기세포 배양액 기반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은 대웅펫의 전국 동물병원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업계는 대웅제약이 대웅펫을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관리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뒤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CRO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반려동물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연구개발과 임상, 유통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 중심으로 경쟁이 재편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대웅펫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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