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4곳 중 3곳 재무건전성 양호…일동·제일 부채비율 뚝
- 김진구 기자
- 2026-04-15 0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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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30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부채비율 100% 이상 7곳
- 일동제약, 4년 만에 부채비율 200% 아래로…제일약품 36%p↓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곳 중 3곳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부채비율이 100% 미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간 높은 부채비율로 부담이 컸던 일동제약과 제일약품의 재무구조 개선이 두드러졌다. 일동제약은 1년 만에 만에 270%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139%로 하락했고, 제일약품도 140%에서 103%로 개선됐다.
상장제약 30곳 중 23곳 부채비율 100% 미만…재무구조 안정적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가운데 23곳(77%)은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다. 제약사 4곳 중 3곳은 갚아야 할 빚(부채)이 보유한 자본보다 적다는 의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상위 30곳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기업이 가진 자본 중 부채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서 구한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대로 200%가 넘어서면 잠재적 위험 상태로 해석한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타 산업 대비 재무구조가 탄탄한 편이다. 조사대상 3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47%에 불과했다. 이들의 합산 부채는 21조7829억원, 합산 자본은 46조2181억원이다.
한독 부채비율 184% ‘경고등’…일동제약, 5년 만에 200% 미만으로
기업별로는 한독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184%로, 전년(173%)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한독의 부채총계는 5124억원으로 자본총계(2783억원)의 두 배 수준에 달해, 재무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일동제약은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됐다. 1년 새 270%에서 139%로 크게 개선됐다. 일동제약의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내려간 건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1년 신약 R&D에 과감한 투자에 나서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고, 200% 이상 부채비율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이어졌다. 특히 2021년엔 342%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위험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2023년 말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2023년엔 연구개발 부문을 물적분할해 ‘유노비아’를 설립했다. 대규모 연구개발비를 유노비아로 이관하면서 본사의 재무부담을 완화했다. 2023년엔 대규모 희망퇴직도 단행했다. 여기에 판관비 절감에도 적극 나서며 비용 효율화를 추진했다.

다만 일동제약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13일 유노비아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유노비아는 분사 이후 2년 7개월만에 다시 본사의 품으로 돌아간다. 유노비아는 2024년 408억원, 지난해 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노비아의 실적이 일동제약에 반영될 경우 부채비율이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일‧대웅‧JW중외‧한미, 재무구조 개선…대원‧녹십자‧동아, 100% 이상
제일약품도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제일약품의 부채비율은 2024년 140%에서 지난해 103%로 36%포인트 하락했다. 20
23년의 210%와 비교하면 2년 새 100%포인트 넘게 하락한 셈이다.
대웅제약의 부채비율은 113%에서 108%로 5%포인트 낮아졌다. JW중외제약은 83%에서 64%로, 한미약품은 63%에서 50%로, SK바이오팜은 81%에서 45%로 각각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9%에서 48%로 낮아졌다. 삼성에피스홀딩스 분사 과정에서 6조4316억원에 달하던 부채가 3조6096억원으로 44% 감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자본은 10조9047억원에서 7조4511억원으로 32% 줄었다.
반면 대원제약은 105%던 부채비율이 1년 새 105%에서 123%로 높아졌다. 녹십자는 85%에서 113%로, 동아에스티는 96%에서 110%로 각각 상승하며 전년대비 재무 부담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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