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 매출 6천억 시대 개막…매출 88% 해외서 벌어
- 황병우 기자
- 2026-04-07 0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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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0억→6000억…3년 연속 매출 외형 확대
- 유럽 최대 시장 부상…해외 비중 88% 확대
- 소니오 인수·치료 협력…진단 넘어 플랫폼 기업 확장

[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성메디슨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매출 6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상진단 분야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넓히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해외 비중 88% 확대…R&D 투자 속 수익성 회복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메디슨의 매출은 2023년 5174억원으로 처음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4년 5712억원, 2025년 665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 지표다. 2023년 86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4년 793억 원으로 일시적 감소(-8.2%)를 겪었다.
다만 이는 프랑스의 AI 기반 초음파 전문기업인 소니오(Sonio SAS) 인수와 연구개발(R&D) 비용을 2023년 735억원(매출 대비 14%)에서 2024년 898억원(16%)으로 대폭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선제적 투자의 효과는 2025년에 즉각 나타났다. 2025년 영업이익은 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8% 반등했으며, 공격적인 M&A와 연구개발 비용(2025년 1054억 원, 매출 대비 16%)을 감당하면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매출 외형 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다.
현재 회사는 전 세계 14개 법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본사에서 상품 기획부터 생산, 평가, 서비스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운영해 민첩한 의사결정을 실현 중이다.
실제 삼성메디슨의 최근 3년간 지역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회사의 성장이 전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 기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4533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4년 504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해외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지난해는 5870억원의 수출을 달성해 전체 매출(6650억원)의 88.4%를 해외에서 달성했다.

과거 범용 장비 위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던 단계를 지나, 이제는 북미와 유럽 등 까다로운 선진 의료 시장에서 프리미엄 장비로 정면 승부를 펼쳐 얻어낸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출 지표를 대륙별로 세분화해 보면 성장을 견인한 핵심 축은 단연 유럽과 북미 시장이다.
유럽 지역 매출은 2023년 1474억원에서 2024년 1733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2025년에는 2078억원을 돌파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31.3%를 책임지는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또 글로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가장 진입 장벽이 높다고 평가받는 북미시장에서도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3년 163억원에 불과했던 북미 매출은 2024년 273억 원, 2025년 276억 원으로 불과 2년 만에 약 70% 가까이 급증했다.
이밖에도 주력 캐시카우인 아시아 지역 역시 2023년 2025억원에서 2025년 2428억원으로 꾸준히 파이를 키웠으며, 중남미 시장 또한 2023년 427억원에서 2025년 616억원으로 탄탄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초음파 시장 점유율 역시 2024년 7.7%에서 2025년 8.4%로 뛰어오르는 성과를 냈다.

M&A·기술 협력 확대…플랫폼 전략 가속
올해 역시 삼성메디슨은 신제품과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 멕시코, 중동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 국가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중동 최대 의료 전시회 'WHX Dubai 2026'에 참가해 세계 최초 팬리스(Fanless) 진단기기 V4와 노트북형 에보 Q10(EVO Q10)을 런칭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기술 초격차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초음파 전문기업인 소니오 인수와 함께 지난 3월에는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술 기업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전략적 협력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향후 초음파 진단 영상과 치료 기술을 연계해 정밀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초음파 기반 치료 시장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등 인프라 활용을 확대하고, 현지에 Innovation Lab과 Next Generation Tech Lab을 신설해 차세대 초음파 기술과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생산 설비 확장도 본격 추진 중이다.
현재 증축 중인 홍천 공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공정이 도입되어, 2026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제2공장 증축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는 현재 대비 두 배 이상의 생산과 품질 또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추가해 글로벌 진단기기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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