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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피린타임

'카그리세마' 임상결과 기대 이하?…노보 "후발연구 기대"

  • 손형민 기자
  • 2026-02-27 06:00:40
  • 릴리 '마운자로'와의 직접 비교서 1차 평가변수 미충족
  • 체중 감소 효과는 긍정적…고용량·대사질환 이점에 집중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카그리세마'가 경쟁 회사 제품과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1차 평가변수 달성에 실패했다. 이 회사는 이번 결과가 약물의 최대 잠재효과를 반영하지 않는 용량 조합에서 나온 만큼, 올해 하반기 고용량 임상에 착수해 다시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비만 외에도 대사질환 전반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비만 복합제 카그리세마(세마글루타이드·카그릴린타이드)가 1차 평가변수인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카그리세마는 84주간 동일 조건으로 투여했을 때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터페자타이드)' 15mg 대비 체중 감량 효과에서 통계적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체중 감소율은 23% 수준으로 나타나 치료 효과는 일정 수준 확인됐다. 

카그리세마는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카그릴린타이드 2복합제다. 카그릴린타이드는 자연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암린의 작용을 모방한 약물이다. 기존 암린보다 작용 시간이 더 길어서 주 1회 투여 방식으로 연구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공개한 REDEFINE 4 연구는 카그리세마 2.4/2.4mg과 마운자로 15mg을 직접 비교한 오픈라벨 임상 3상 연구로, 비만과 동반질환을 가진 80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카그리세마 투여군은 84주차에 처방준수(adherence) 기준 분석에서 평균 23.0%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으며, 동일 방식으로 분석한 마운자로는 25.5% 감소를 나타냈다. 

실제 치료 환경(treatment-regimen) 분석에서도 카그리세마는 20.2%, 마운자로는 23.6% 감소로 유사한 패턴이 반복됐다.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하진 못했으나, 세마글루타이드 단독 대비 개선된 감량 효과와 GLP-1 계열 특성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확인됐다는 것이 노보노디스크 측 설명이다.

카그리세마 주요 임상 진행 현황(자료 출처=노보노디스크 IR 자료).

이번 연구가 카그리세마 저용량과 마운자로 고용량을 비교한 임상인 만큼, 향후 노보노디스크는 카그리세마의 고용량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REDEFINE 4 연구에서 카그리세마 2.4mg의 대조군인 마운자로는 고용량 제제 15mg이 사용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하반기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고용량 제제인 카그리세마 2.4(세마글루타이드)/7.2mg(카그릴린타이드)의 글로벌 임상3상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REDEFINE 1,2 연구를 통해 입증한 카그리세마의 체중감소 효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다. 

대사질환 중심의 파이프라인 확장 전략

노보노디스크는 향후 개발 지점을 비만 치료 효과에 국한하지 않고, 대사질환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지속하고 있다.

이미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계열 중 최초로 주요심혈관사건(MACE) 감소와 만성신장병,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적응증을 추가하며 플랫폼의 확장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카그리세마 후속 전략으로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강화도 추진 중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아케로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고 FGF21 계열 후보물질 '에프룩시페르민'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에프룩시페르민은 간 섬유화 F2~F4 단계 전반에서 지방간염 해소·섬유화 개선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FGF21은 에너지 소비와 포도당·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대사 인자로, MASH뿐 아니라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 전반에서 차세대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MASH 전 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b에서 에프룩시페르민은 섬유화 1단계 이상 개선 비율이 최대 75%에 달해 위약 24%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기존 GLP-1 제제가 지방간·대사 지표는 개선할 수 있으나 섬유화 개선에서는 한계를 보였던 만큼, 노보노디스크는 GLP-1과 FGF21 기반 약물의 조합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중국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중인 삼중 작용제 'UBT251(GLP-1/GIP/GCG)'도 차세대 성장축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와 같은 계열의 멀티타깃 약물이다.

UBT251은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24주 임상 2상에서 최대 19.7% 체중 감소가 확인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글로벌 이망1b/2a 연구를 본격화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도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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