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 이익률 17.6%→5.1%…라인업 확대로 반등 모색
- 최다은 기자
- 2026-02-19 11: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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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영업이익 40% 감소·수익성 둔화 심화
- CNS 의존 구조·제네릭 경쟁 압박
- ADHD 정제 허가·비CNS 확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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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환인제약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줄며 이익률은 5%대로 떨어졌다. 회사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환인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줄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49억원으로 44.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36억원으로 41.9% 쪼그라들었다.
주력 품목 중심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국내 제네릭 경쟁 심화로 마진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연도별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0년 1717억원에서 2021년 1778억원, 2022년 1989억원, 2023년에는 2304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은 전년 대비 12.7% 성장한 2596억원의 매출을 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매출이 정체됐고 수익성 역시 악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7.6%를 기록했지만 2022년 15.0%, 2023년 13.1%, 2024년 8
3%, 지난해 5.1%로 떨어졌다.
환인제약은 그동안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등 CNS(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반대로 특정 치료군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도 함께 노출돼 왔다.
환인제약은 제네릭 위주의 매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개량신약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지만, 모두 초기 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장 매출 품목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울증 치료제 'WIP-2401'는 임상 1상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WIL-1901'은 본임상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제네릭 기반 전문의약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수익성 강화에 가시적인 해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인제약은 ADHD 치료제 아토목세틴 성분 제제 시장에서 기존 캡슐 제형을 정제(알약) 제형으로 바꾼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환인제약의 '환인아토목세틴정' 10mg, 18mg, 25mg, 40mg 4개 용량을 품목 허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 8958명, 2021년 9만 9488명, 2022년 13만 969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ADHD 시장이 커지면서 정제 제형의 아토목세틴 성분 제품 라인업을 용량별로 다각화해 차별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아토목세틴 성분 정제 제형은 환인제약만 품목 허가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동시에 비CNS 영역 매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용량 추가 발매 역시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존 발매 중이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토파시즈정' 5mg에 10mg을 이달부터 추가 발매함으로써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투여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의 폭을 넓혔다.
제네릭 연구개발 품목 중 뇌전증 치료제 'WIG-2202'와 ADHD 치료제 'WIG-2401'은 국내 허가 신청에 따른 신제품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환인제약은 실적 둔화를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라인업 확대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원가 부담과 약가 인하 기조, 제네릭 경쟁이 이어지는 구조에서 마진 회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고마진 품목 비중을 끌어올리고 비용 구조를 손보는 작업이 병행돼야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환인제약은 CNS 분야에서 오랜 영업 기반과 브랜드 신뢰를 확보하고 있어, 라인업 확장을 통해 일정 수준의 매출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강점 영역에서의 세밀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비용 관리가 병행된다면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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