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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단독]식자재 마트 떠난 자리에 창고형약국...평택에 상륙

  • 강혜경 기자
  • 2026-02-12 12:06:27
  • 실사용 공간 360평 규모…보건소 개설 신청 접수
  • '자본 투자' 소문 무성…평택시약, 보건소와 간담회 열고 현안논의
  • 고덕지구도 '창고형 약국 개설자 모집' 플래카드 걸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도 평택시에 창고형 약국이 잇달아 개설될 조짐을 보여 지역 약국가가 술렁이고 있다.

현재 움직임이 일고 있는 곳은 2곳으로, 이 중 한 곳은 보건소 개설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설이 허가된다면 평택 내 첫 창고형 약국 개설 사례이자 경기도 내에서는 성남, 부천, 고양, 군포, 화성, 안양, 하남에 이어 8번째 개설 지역이 될 전망이다.

"식자재 마트 이전한 농협부지, 1800평 약국 개설" 
먼저 보건소 개설신청이 이뤄진 곳은 대형 음식점 등이 밀집해 있는 만세로다. 올해 1월 11일부로 식자재 마트가 이전한 자리에 창고형 약국이 들어선 것이다.

기존 식자재 마트가 이전한 자리에 '1800평 부지 초대형 약국' 입점 관련 플래카드가 부착됐다. 

약국 밖에는 '메가타운약국 입점확정 1800평 부지 초대형 약국'이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 실사용 공간은 360평 규모로 파악되며 수십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1월 11일부로 식자재 나라가 마트킹 평택점으로 이전했다.

아직까지 일부 공간을 식자재 마트 측이 사용하고 있고 '식자재나라'라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내부에는 약장이 들어와 있었다. 또 메가팩토리약국 등에서 보던 스테인리스 소재 인테리어도 보였다.

'언제쯤 약국이 오픈하냐'는 질문에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한달 이내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 약사회 역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지역 관계자는 "보건소에 개설등록 신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로, 11일 늦은 오후 약사회가 보건소와 간담회를 가졌다"며 "반경 1km 이내 약국이 없고, 차량을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한 곳이지만 개설이 이뤄지면 지역 내 약국들까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약을 공산품처럼 취급하는 형태의 창고형 약국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며, 지역 내 약국은 물론 보건의료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며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자본 투자 등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다. 같은 이름의 창고형 약국이 대구 서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데다, 충북 청주 역시 '청주점'이라는 상호로 오는 14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역 내 약사는 "해당 부지는 농협 소유로, 대형자본과의 결합 가능성에 대한 소문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시끄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국으로 폐점" 고덕지구 내 약사모집 플래카드 부착
고덕지구 내 창고형 약국 개설 움직임도 있다.

고덕지구 내 비즈니스센터 건물에 부착된 대형창고형약국 플래카드

신규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는 고덕지구 내 한 건물에 '대형 창고형 약국' 플래카드가 부착된 것인데, 아직까지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플래카드에는 창고형 약국과 함께 3월 중 메디컬 센터가 개원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플래카드에 적힌 연락처로 문의해 본 결과 창고형 약국을 운영할 약사를 모집한다는 게 골자였다. 메디컬 센터와 병행한 창고형 약국을 구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삼성전자와 인근 아파트 상권을 기대하고 창고형 약국을 건물 내 넣으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데다, 공실도 많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진행중인 기존 상가 모습

다만 약국 개설을 염두에 둔 듯 기존 상가 폐점과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1층 식당에는 '약국 개원으로 인하여 폐점합니다. 그동안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으며 기존 금거래소, 드레스·메이크업숍까지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역을 잘 아는 약사는 "평택 인구가 61만명인데, 연거푸 창고형 약국이 생겨나는 게 의아하다. 잘 된다면 평택 뿐만 아니라 인근 안성 등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활성화된 상권은 아니다 보니 타 지역처럼 오픈만으로도 입소문이 나거나, 소비자들이 몰릴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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