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슈퍼 항생제 ‘페트로자’ 국내 출시
- 최다은 기자
- 2026-02-02 0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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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 CRE 등 중증 감염 치료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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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환자들을 위한 이른바 ‘슈퍼 항생제’가 국내에 출시됐다.
제일약품은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Siderophore Cephalosporin) 계열 항생제 ‘페트로자주(Fetroja, 성분명 세피데로콜)’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페트로자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제일약품은 2022년 시오노기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거쳐 이달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트로이 목마’ 기전의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트로자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항생제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항생제 내성(AMR)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치료 대안이 제한적이었던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선택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약물은 세균이 생존에 필수적인 ‘철분’을 흡수하는 경로를 이용해 세균 내부로 침투하는 이른바 ‘트로이 목마’ 기전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항생제의 침투를 차단하던 내성균의 방어벽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복잡성 요로감염(cUTI)과 원내 감염 폐렴(HABP/VABP) 환자 가운데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등으로 기존 치료 옵션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중증 감염 환자들에게 페트로자는 사실상 마지막 치료 대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현대 의학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 과제 중 하나”라며 “페트로자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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