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30% 훌쩍...K-항암 바이오시밀러 시장침투 가속
- 천승현
- 2022-12-09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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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2종 37% 역대 최대...삼성에피스 약진
- 아바스틴 시장선 시밀러 등장 1년 만에 점유율 24%
- 맙테라 시장은 시밀러 점유율 20%대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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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항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허셉틴 시장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점유율을 37%까지 끌어올렸다. 아바스틴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년 만에 2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맙테라 시장에서는 2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9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항암제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 규모는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규모를 유지했다. 트라스투주맙은 로슈의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주 성분이다.
트라스투주맙은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등에 처방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삼페넷을 내놓았다.
허셉틴의 3분기 매출이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2018년 3분기 190억원에서 3년 새 29.3% 감소했다. 허셉틴은 2018년 1분기 217억원을 기록했지만 지속적으로 매출 규모가 감소 추세다.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삼페넷의 3분기 매출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늘었다. 지난 2017년 허가 받은 삼페넷은 발매 초기 매출은 미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삼페넷의 판매 파트너로 대웅제약을 선정했지만 지난해 보령으로 판매사를 교체한 이후 매출이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삼페넷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3분기 기준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의 점유율은 37.2%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2019년 2분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 2020년 3분기 이후 30%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4분기 34.1%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항암제 아바스틴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발매 1년 만에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베바시주맙’ 성분의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과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지난해 9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아바스틴의 첫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를 발매했다.
지난 3분기 베바시주맙 성분 시장 규모는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했다.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따른 아바스틴의 약가인하로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 오리지널 의약품은 특허 만료 전보다 상한가 기준이 30% 내려간다.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모두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제품의 80%까지 보장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혁신형 제약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아바스틴의 약가는 종전의 70% 수준으로 떨어졌다.
온베브지의 3분기 매출은 64억원을 기록했다.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온베브지의 점유율은 24.4%에 달했다. 온베브지는 올해 1분기 점유율 8.4%에서 2분기에 17.8%로 상승했고 3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항암제 ‘리툭시맙’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로슈의 ‘맙테라’가 오리지널 제품으로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관절염 등에 사용된다. 맙테라 시장에서는 지난 2018년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발매했다.

오리지널 제품 맙테라는 지난 3분기 매출 8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고 트룩시마의 3분기 매출은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리툭시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3분기 기준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24.5%를 기록했다. 트룩시마는 리툭시맙 시장에서 2020년 2분기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이후 점차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리지널과 격차는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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