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뉘우친다" 구치소 수감된 사기범, 약국에 편지
- 강혜경
- 2022-12-21 16: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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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암 치료 부작용으로 잇몸, 이빨 손상…약 필요했다"
- 정작 편지 받은 약국들은 '찜찜'…감형 목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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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약국을 돌며 '카드를 두고 왔지만 다시 와 결제하겠다'는 핑계로 잇몸약 등을 가져간 남성이 구치소에서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사기로 검찰에 송치됐던 이 남성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으로, 남성은 편지에서 사기를 저지르게 된 동기 등에 대해 서도 소상히 설명했다.
남성은 "10여년 전 건강검진에서 방광암 진단을 받고 재발과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많은 세포가 손상되고 잇몸과 이빨이 성한 곳 하나 없이 고통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잇몸치료 방법을 찾던 중 광고하는 약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남성은 약국에서 인사돌, 이가탄, 진통제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구치소에 수감돼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 건강 악화로 11월 방광암 긴급 수술을 받고 약을 복용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부끄럽고 할 말이 없다. 피해변상은 건강이 허락되는 한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변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작 편지를 받은 약국들은 찜찜하다는 반응이다. 수감자로부터 약국에 편지가 도착하는 일 자체가 흔치 않는 데다, 편지 내용이 사실인지 알 길이 없고 개별 약국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자칫 출소 후 남성이 찾아올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남성이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약국에 편지를 보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이 남성은 강서와 은평, 중구, 강남 등 약국에서 '신용카드를 식당에 두고 왔다. 가지러 갔다 오겠다'고 말한 뒤 다시 와 '직원이 사무실로 카드를 가져갔으니 와서 결제하라고 하겠다. (본인은) 어머니 요양병원에 약을 가져다 드려야 해서 가야 한다'는 식으로 약사를 안심시키고 약을 가져갔다가 복수의 피해 약국들이 나오면서 사건과 수법 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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