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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마케팅·입찰시장 공략...브라질 시장 공략 노하우

  • 황진중
  • 2023-01-17 12:11:16
  • 제약바이오협회, 브라질 제약시장 진출 설명회 개최
  • 대웅 나보타, 美·유럽 허가 내세워 의료인 마케팅... 지난해 점유율 3배 성장
  • 셀트리온헬스, 현지 컨설팅업체와 제휴로 공공시장 입찰 노하우 확보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가현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 과장, 김병진 대웅제약 나보타사업센터장, 김현준 주브라질한국대사관 서기관, 윤홍주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법인 대리가 웨비나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대웅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브라질 제약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를 발표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3배 성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공시장 입찰 노하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주브라질한국대사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한 '브라질 제약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나보타 진출 전략과 성과, 공공입찰 시장 입찰 노하우를 각각 발표했다.

브라질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에 이어 글로벌 8위를 기록 중인 대형 제약시장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제약시장 규모는 308억달러(약 38조원)로 전년 244억달러(약 30조원) 대비 26.4%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통해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 중 남미 최대 시장이다. 소비자 대상 마케팅은 규제로 금지됐다.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에서 제품 가격은 정부가 통제하지만 미용성형 시장에서 제품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 제약사 입장에서 제품 가격이 시장 자율에 맡겨진 점은 융통성 부문에서 긍정적이지만 가격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최종 사용 결정권자인 의료인을 대상으로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법 등을 교육하면서 나보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허가 받은 점에 기반을 두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 2020년 2월 브라질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고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전체 미용 성형 관련 거래처 중 약 45%에서 나보타 브랜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진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센터장은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허가를 획득했다"면서 "브라질 미용성형 관련 시장은 선진국에서 증명된 고품질 제품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나보타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두 자릿수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브라질에서 얻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브라질 공공시장 입찰에서 노하우를 갖춰나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성분명 인플릭시맙·정맥주사제형)'와 항암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으로 공공입찰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브라질 공공시장은 연방정부, 주정부, 시정부와 공립병원 등으로 나뉘어 있다. 공공시장 진출은 입찰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고 발표부터 공급까지 서류 제출 등 절차를 거친다. 대략 2~3개월 가량 소요된다. 입찰은 전자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브라질에서 2년 연속 램시마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4만2000바이알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이다.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은 브라질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공공시장 입찰은 변수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방위적인 준비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 법인에서 근무 중인 윤홍지 대리는 "입찰시장 절차는 이론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경험은 이론과 많이 달라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을 수 있다"면서 "입찰 컨설팅 업체와 협력하고 정전 사태 등에 대비해 자체 발전기가 있는 건물에서 입찰 시스템에 접속해 대기했다"고 말했다.

윤 대리는 이어 "입찰 시스템에서 입찰이 연기됐다고만 공지하고 언제 다시 입찰을 개시할지 공지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아무 통보 없이 입찰이 다시 개시됐다. 현지 협력 업체 등을 통해서 정보를 파악한 후 긴급하게 입찰에 참여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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