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낀채 취침하면 실명 위험"
- 데일리팜
- 1999-07-19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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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착용시 각막염 발병률 착용자의 8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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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자리에 들 경우 영구적인 시력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병에 걸릴 확률이 크게 증가한다고 네덜란드의 한 연구팀이 밝혔다.
이미 콘택트렌즈는 미생물성 각막염(microbial keratitis)이 유발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미생물성 각막염은 눈의 외피 부분에 해당하는 각막이 박테리아나 진균, 아메바류(amoebae) 등에 감염된 후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특히 이 각막염에 걸릴 확률은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무려 8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팀은 '란세트誌'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은 경향과 관련질병의 지속기간,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와 감염 증감률과의 관련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10,000명당 1명 꼴로 매년 미생물성 각막염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한번에 24시간 안팎으로 착용한 사람들은 발병위험률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다 오랜시간 동안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연속착용하면 하드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에 비해 미생물성 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20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건강한 눈도 자칫 심각한(profound and permanent) 시력상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짓고 "특히 밤에 잠을 잘 때도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질병이 감염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각막염에 걸릴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은 콘택트렌즈로 인해 각막이 충분한 양의 산소를 접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반면 렌즈 내부 상단부의 수분층이 정체되도록 하여 렌즈 표면에 박테리아나 먼지가 침전되도록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어필드 안과병원에 재직중인 존 다트 박사는 "최근들어 새로 발매되고 있는 신제품 소프트렌즈들은 산소의 투과성을 높이기는 했지만, 이것이 각막염 발병위험률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수준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발매에 앞서 이루어진 연구는 너무 소규모로 수행된 것이어서 흔하지는 않지만 심각한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의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실리콘 하이드로젤의 산소투과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할 때의 안전성을 뒷받침해 주는 것은 아니며, 보다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약 170만명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379명의 안과 전문의들(opthalmologists)로부터 얻은 정보를 활용하여 이번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중 92건이 미생물성 각막염으로 판정됐었다. (* BBC뉴스 7. 16字 "Wearing lenses overnight could cause blin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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