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비만병?…마른 사람이라고 안심할 수 없어"
- 김진구
- 2023-02-17 06: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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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부산 명지내과 원장
- "환자 상당수 음주·비만과 무관…가족력 있다면 정기검진 해야"
- 약물치료는 제한적…"동반질환 관리와 꾸준한 운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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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자의 경우 지방간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로 병을 키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현재 지방간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물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검진과 동반질환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승민 부산 명지내과 원장은 "심지어 채식주의자면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이 지방간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며 "지방간은 아직까지 치료 약물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꾸준한 운동과 함께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음주·비만과 무관한 지방간 적지 않아…가족력 있으면 정기검진 필수"
지방간과 관련한 가장 큰 오해는 음주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술과 무관하게 지방간이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른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관련한 오해도 적지 않다. 흔히 뚱뚱한 사람에게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른 체형이면서 이 질환을 앓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유승민 원장은 설명한다.
유 원장은 "유 원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이 비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0명 중 2~3명은 운동을 자주하거나 마른 체형이면서 지방간인 환자다. 심지어 채식주의자인데 지방간을 동반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런 환자들이 지방간을 진단받으면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거나 마른 체형이라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대부분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로, 가족이나 친지 중에 지방간 환자가 있다면 예방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게 좋다"며 "단순히 국가건강검진 정도가 아니라, 추가로 간 복부 초음파 검사와 심혈관계와 관련한 검사를 병행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유산소 운동, 강도보다는 빈도가 중요…동반질환 관리해야"
지방간은 간경화와 간암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문제는 지방간의 원인을 치료하는 약물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약물은 간수치를 낮추는 정도로만 쓰인다. 생활습관 교정과 동반질환 관리가 지방간 치료의 표준인 이유다.
유 원장은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제가 없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간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제를 사용한다"며 "현재로선 스타틴이나 오메가3, 페노피브레이트 정도가 제한적으로 쓰인다. 이들은 지방간 치료 지침상 B등급 정도로 권고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방간의 치료는 대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이뤄진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량을 조절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체중을 감량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식이다.
유 원장은 "운동 강도와 지속 시간에 대한 오해가 적지 않다"며 "지방간의 경우 유산소 운동의 강도보다는 빈도가 중요하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하루 이틀 2~3시간씩 하는 것보다는 하루 30분씩이라도 일주일 4~5회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유 원장은 동반질환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 원장은 "지방간의 경우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을 동반한 경우가 흔하다. 각 질환들은 서로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지방간의 위험도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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