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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심야약국, 약사 전문성·공공성 인정 시발점되길"

  • 김지은
  • 2023-04-03 11:50:03
  • 윤영미 대한약사회 정책홍보수석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회장님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부, 분회장님들의 물심양면과 국회 보건복지위, 법사위 국회의원님의 한뜻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 안에 함께하고 결과를 만들어냈다는데 감사하고 또 뿌듯한 마음입니다."

지난달 30일 공공심야약국 법제화를 포함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모습을 그 누구보다 마음졸이며 지켜본 한 사람이 있다. 대한약사회 윤영미 정책홍보수석(55, 동덕여대)이다.

지난해 11월 1일 약사회 정책홍보수석 취임 후 첫 출근부터 윤 수석의 최대 임무이자 과제는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예산확보와 법제화였다. 윤 수석은 지난 5개월간 국회에서 공공심야약국의 당위성을 설득하기 위해 애써왔다.

이번 공공심야약국 법제화로 약사회는 큰 산을 넘었지만, 윤 수석은 약사사회에 산적해 있는 현안과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음은 윤영미 정책홍보수석과의 일문일답.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최광훈 회장님이 앞장서서 진두지휘한 노고와 수고가 컸다. 거기에 전국 시·도지부장님들과 분회장님들도 물심양면 함께 고민하고 애써주셨다. 무엇보다 공공심야약국이 지속가능한 제도로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약사들의 직능에 대한 소명의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공심야약국은 참여하는 약사들의 헌신을 담보로 하는 제도이다. 참여하시는 약사님들의 의지와 소명의식, 그리고 이것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합쳐져 이번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번 법안을 발의하신 김도읍 법사위원장님과 정춘숙 국회보건복지위원장님을 비롯해 보건보지위원회, 법사위원회 여·야 국회의원님들이 이번 법안이 갖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십분 공감해 주신 덕이 컸다. 감사한 마음이다.

-정책홍보수석 취임 후 공공심야약국 예산 확보, 법제화에 매진했는데.

=지난해 11월 1일자로 임명된 후 곧바로 공공심야약국 예산 확보 건과 건강관리서비스 대응에 투입됐다. 임명되고 출근한 바로 다음날부터 국회에 들어갔고, 지난 5개월간 공공심야약국 법안 통과를 위해 매달렸다.

이외에도 약국 현장 밀착형인 병원 불법 지원금 금지 법안이나 마약류 관련 법안 등 회원 약사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법안들이 일부 다른 직능 단체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과될 수 있었던 점도 다행이면서 또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공공심야약국 법제화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법안 원안에 대한 중재안이 대두됐던 시점이 약사회로서는 가장 고비였던 것 같다. 중재안이 대두됐다는건 원안 통과에 대한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걸 의미했기 때문이다. 국비 지원에 대한 조항이 삭제된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선택이었다. 약사회로서는 원안을 다시 법사위원회에서 수용해 주시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또 이번 법안은 여, 야 두분의 의원이 발의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법안이 최종 통과되기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이어졌다. 공공심야약국이 심야시간대 국민 대다수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약사의 전문성을 통해 케어할 수 있는 가장 구체화된 모습이며,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국민에 다가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라는 점을 설명드리고 이해시켜드리는게 쉽지는 않은 과정이었다.

-현재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더불어 디지털헬스케어의 바람이 거세다. 약사회는 어떤 고민과 대비를 하고 있나.

=정책홍보수석으로 임명됐을 당시 비의료건강관리서비스, 비대면 진료에 이르기까지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서 있다 보니 약사사회가 어떤 방향성을 가져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그어느때보다 치열했다. 디지털헬스케어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는 이 시기에 약사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이고 지향해야 할 가치를 어디에 둬야할지를 고민하며 법안 관련 작업이나 국회 대관을 진행해 왔다. 관련 이슈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내 이어질 것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헬스케어에 관한 부분은 올해를 원년으로 내년까지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 부분은 약사회만의 고민이 아니다. 비대면 진료, 디지털헬스케어는 보건의약 전체 문제이다. 국민 건강 증진과 환자에 대한 적절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건의약 5개 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있는 만큼 공조할 부분에 대해서는 공조도 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속 보건의료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면서도 그 변화의 속도를 적정하게 하자는게 보건의약 단체들이 추구하는 점이다.

국회, 정치권에서는 약사 직능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정책적으로 많이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보건의료 정책이 구현되고 진행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이번 공공심야약국 법제화가 그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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