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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 배송·편의점약 자판기 저지"…인천약사 투쟁 선포

  • 김지은
  • 2023-04-09 15:09:29
  • 인천시약, ‘팜페어 및 연수교육’ 본행사 중 약권수호 천명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반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000여명의 인천 약사가 정부의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 배송, 편의점 상비약 자판기 실증특례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인천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8일 오전 9시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제8회 인천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학술대회 중 진행된 본행사에서 시약사회는 편의점 자판기·화상투약기, 비대면 진료 약 배달, 지역 약국 배제한 전문약사 제도,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와 한약국의 조제약 보험청구 반대 의사를 밝히는 한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
조상일 회장은 개회사 중 “현재 우리 보건의료계는 여러 약권 훼손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며 “약사의 환자 대면 원칙을 무시하는 화상투약기, 비대면 진료를 빙자한 약 배송 등 국민 건강훼손이 뻔한데도 편리성을 무기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전문약사제도에서 지역 약국 약사가 배제되는 상황을 맞았고, 한약사가 면허 범위에 있지 않은 일반약 판매와 약사를 고용해 전문약을 조제, 청구하는 현실”이라며 “2000여 인천 약사는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단결해 국민 건강권이 훼손되는 어떤 정책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천명하며 투쟁할 것을 선포한다”고 했다.

축사에 나선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최근 법제화된 공공심야약국의 의미를 강조하는 한편, 약사사회의 주요 현안과 경과 등을 설명하며 약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임을 약속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최광훈 회장은 “공공심야약국이 약사법에 명기되는 약사 역사 상 큰 획이 그어졌다. 공공심야약국 법제화는 화상투약기, 상비약 자판기 등을 척결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면서 “지난주 복지부가 약사회에 심야약국 예산을 요청하는 상황이 됐다. 모두 회원 약사들의 도움으로 된 것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행 비대면 진료 공고가 철회될 상황이 되자 정부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려고 한다”며 “약사회는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의사협회와도 공조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더라도 플랫폼이 조제, 진료에 연관되지 않는 방향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방향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문약사제도는 현재 병원 약사만 진입이 가능한 쪽으로 돼 있다”며 “하지만 오늘도 복지부와 약사회가 전문약사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 3월 30일 국회에서 공공심야약국 제도가 법제화 돼 다행”이라며 “오늘 팜페어 행사장 슬로건에서도 화상투약기, 편의점약 자판기 등의 문제를 제시하셨듯 최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조상일 인천시약회장과도 이런 문제로 간담회도 가졌다. 비대면의 분위기를 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는 이런 문제를 국민 건강, 산업 변화를 잘 고려하면서 약사회와 소통하며 해결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약사들에 인사하는 인천시약사회 임원단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최미영 부회장,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인천시약사회 장재인, 김사연 자문위원, 송종경 총회의장, 문영철, 이정민, 전영빈 감사, 최은경 부평구약사회장, 천명서 중동구약사회장, 김명철 미추홀구약사회장, 강근형 연수구약사회장, 윤종배 계양구약사회장, 이좌훈 서구약사회장, 노영균 남동구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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