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 50년 성과 직원들 노력 덕...새로운 도전 준비"
- 정새임
- 2023-05-08 0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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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세영 삼익제약 회장
- 일반약 '키디'로 성장…처방약 회사로 변모
- "안전경영 근간으로 변화 시도…바이오의약품 개발 준비"
- 오너 2세 주축으로 새 도약 꿈꿔…2025년 IPO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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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85) 삼익제약 회장은 지난 4일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삼익제약 창립 50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창업주인 이 회장은 제약 1세대 오너로서 최근까지도 아들과 함께 경영 일선에 섰다. 작년 건강상 문제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이 회장은 "혼자 회사를 창업한 뒤 50년이 바람같이 흘러갔다. 제 나이가 벌써 80대 중반이 됐다"며 "저는 하나의 방향판 역할일 뿐이고 우리 직원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 오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서울대 약학을 전공한 이 회장은 천도제약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70년대 초, 지금의 삼익제약을 만들었다. 직원 한 두 명만 두고 대부분의 일을 이 회장이 도맡아 했다. 삼익제약의 창립일인 5월 4일은 이 회장이 태어난 날과 같다. 이 회장은 "내 생명과 같이 평생 갈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자신의 생일을 창립일로 삼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아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게 한약재를 사탕처럼 만든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 '키디'를 히트시키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직접 납품할 약국 거래처를 뚫고 어음으로 광고를 제작해 전국적인 제품으로 만들어낸 삼익제약 최초의 제품이다. 키디는 지금도 회사의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변변한 영업 조직도 없이 대체 어떻게 저렇게 일할 수 있을까.' 당시 내가 영업했던 모습을 누군가 봤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직원이 많지 않고 키디를 전국에 판매하고 싶은 마음이 크니 도리가 없었다. 내가 발로 두 번, 세 번 열심히 뛰어다니는 수밖에." (이세영 회장 자서전 'BE AMBITIOUS' 중)
키디에 이어 종합감기약 '마파람' 등 일반의약품으로 매출을 크게 올린 삼익제약은 달라지는 의약품 시장에 맞춰 2005년 전문의약품 위주로 체질 개선을 꾀했다. 위탁생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만성질환에서 자체 라인업을 갖춰나가며 경쟁력을 쌓았다. 고혈압·고지혈증에서 최근 당뇨병으로 질환을 확장했다.
치료제 전문 제약사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장 나부터도 전문 치료약을 제조하는 사람의 마인드로 변모해야 했다. 회사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변화를 겪으며 초창기 인력들이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뼈를 깎는 고통 없이 회사가 성장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감수해야 했다. 그때 내 심정을 말하자면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각오였다." (이세영 회장 자서전 'BE AMBITIOUS' 중)

그는 "50년 간 의약품 시장도 참 많이 바뀌었다. 제가 약학을 배울 시절에는 유기화학 뿐이었지만 지금은 생물학적제제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삼익제약도 이 같은 발전에 맞춰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큰 성장을 위해 2025년쯤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그는 "무리하게 진행하기 보다는 탄탄한 준비를 마치고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50년은 2세들이 주축이 되어 회사를 이끌어간다.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연단에 선 그는 "중학교 1학년 영어선생님이 알려준 'Boys, Be Ambitious(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는 평생 삶의 목표가 됐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직원들이 표창을 받고 승진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50년은 삼익제약이 더 비약하는 시기가 되리란 확신이 생겼다"며 "우리 2세들이 좋은 직원들과 힘을 합쳐 삼익제약에 날개를 달아 더 크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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