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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배 오른 약국도 있다"…소득세 폭탄 현실화

  • 김지은
  • 2023-05-11 11:49:41
  • 이번주부터 소형 약국 중심으로 종합소득세 통보
  • 평균 2~3배 이상 상승…성실신고 대상 30% 늘어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종합소득세 신고, 납부 기간이 다가온 가운데 약국들이 우려했던 세금 폭탄이 현실화 되고 있다.

11일 약국 전문 세무 업체들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속속 종소세 통보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다수 약국의 세금이 2~3배까지 늘어났다.

올해 종소세는 일반적인 약국의 경우 5월 말일까지, 성실신고 확인 대상 약국은 6월 말까지 신고, 납부하도록 돼 있다.

약국의 세무를 대리하는 업체들에서는 담당 약국 중 올해 새롭게 성실신고 확인 대상에 포함된 곳이 기존에 비해 20~30% 늘었고, 기존에 납부하던 세금에 비해 최대 7배를 부담해야 하는 약국도 있다고 전했다.

A세무사는 “대다수 약국이 올해 종소세 부담이 가장 큰 것 같다”면서 “작년에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더 뛴 약국도 적지 않다 보니 올해 종소세가 평균 2~3배, 최대 7배까지 올라간 약국도 있다”고 말했다.

이 세무사는 “통상 종소세를 500~600만원 정도 내던 약국이 올해 3000만원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난해 조제 매출이 상승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상반기 자가검사키트, 감기약 등으로 일반 매출이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조제 매출 증가분이 워낙 컸다. 특히 소아과, 이비이인후과 인근 약국들의 상승 폭이 크다”고 했다.

세무사들은 지난 2021년 코로나 초기 약국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약국들이 작년 11월 진행된 중간예납을 적게 한 것도 올해 세 부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봤다.

이런 점을 감지해 일부 약국은 작년 하반기 담당 세무사 측에 미리 중간 정산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 세금 폭탄을 맞을 것을 감안했던 것이다.

B세무사는 “중간예납은 그 전년도 기준으로 세금의 절반을 미리 내는 것인데 2021년도에는 약국 경영이 워낙 힘들어 작년 11월 중간예납 금액 자체가 낮았다. 그만큼 올해 내야 할 세금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금은 매출 상승분 만큼 뛰는 게 아니다. 매출 상승분의 몇 배로 뛸 수도 있다”며 “경비 처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올라갔는데 경비처리는 제자리다 보니 상대적으로 세금 인상 폭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무 전문가들은 매출이 큰 성실신고확인대상에 대한 신고, 납부가 진행되는 다음 달에는 일선 약국들의 세부담으로 인한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세무사는 “이번 주부터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약국이 우선적으로 통보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음 주 쯤 다수 약국이 통보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되면 약국들의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매출이 큰 성실신고 대상 약국에 대한 신고, 납부 기간인 6월에는 관련 약국들이 느끼는 충격파가 더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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