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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제 대한약사회장에 원희목씨 당선

  • 강신국
  • 2003-12-10 07:39:01
  • 1만37표 획득 53% 지지...서울시약회장에 권태정후보

제33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원희목 후보가 53%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오전 7시 현재 총 9개 투표함 모두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총 1만8,827표 중 원희목 후보가 10,037표를 득표했고, 문재빈 후보는 7,613표를 얻었다.

득표율로는 원희목 후보가 53.31%로 40.44%에 그친 문재빈 후보 보다 13% 포인트 앞섰으며 총 개표수 기준으로 13~15% 포인트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유권자 대비 총 투표율은 78.60%이며, 무효투표수는 전체 투표수의 6.25%인 1,177표로 나타났다.

원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회원 다수의 참여로 힘있는 약사회, 강한 약사회의 기틀을 마련해준 회원들께 감사한다"며 "회원들이 선택해준 기대치에 어떻게 부응하느냐하는 중압감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약사회 회무가 굳어져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갖가지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회무 방향을 내비쳤다. 한편 개표당시 1표가 부족하다는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재검표가 이뤄졌지만 별다른 불상사 없이 개표가 진행됐다.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약사회장에는 권태정 후보가 38.47%의 득표율로 32.26%, 29.1%에 그친 이영민, 정명진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권태정 당선자는 "얼떨떨한 기분이지만 서울시약사회를 위해 헌신할 각오를 꾸준히 하고 있다" 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대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도울 것은 도우며 서로 건전한 비판해 나갈 것이며 정정당당, 초지일관, 약사사랑으로 정직과 신뢰받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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