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해 마시겠다"
- 정흥준
- 2023-06-08 09:21:0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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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 온라인게시판에 글 작성
- "과학과 동떨어진 견해들로 국민 불안 키워...실효선량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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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판단할 사안을 주관적 느낌으로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며,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 마시겠다고 밝혔다.
최근 박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 “국민의 정서에도 국가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렇다고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수단도 보이지 않는 이 소모적 논란이 과학과는 동떨어진 주관적 견해들에 의해 증폭돼 국민의 공포만 키워가고 있다”며 글을 작성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 약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5년부터 충북대 약대에 재직하고 있다. 또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오염수를 직접 마셔도 된다거나, 73만 Bq/L의 처리수를 바로 마시겠다는 말은 아니다. 이를 방류농도인 1500 Bq/L로 희석한 물 1L 를 마실 때, 그 속에 들어있는 삼중수소로 인해 내가 받는 위험도를 계산해보면, 실효선량은 0.000027mSv가 된다”면서 “이는 바나나를 1개 먹을 때 바나나에 포함된 칼륨-40 등에 의해 내가 받게 되는 실효선량의 4분의 1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이 한 자리에서 1L를 다 마시기 어렵고, 또 바닷물은 마실 수 없으니, 일본 정부의 발표대로 ALPS로 기타 핵종들을 제거한 처리수를, 삼중수소로서 1500Bq/L가 되도록 약 487배의 상수에 희석한 물이 있다면 마실 수 있다고 판단된다. 그런 자리가 만들어지면 나는 한 두 컵 주저 없이 마시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다만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제반 시험성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국에서 요구할 경우 시료 직접 채취를 허용해 이중 확인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처리된 오염수에 삼중수소 이외에 다른 방사성동위원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또는 있어도 허용 기준치 미만으로 존재한다는 제반 시험성적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근해는 일본의 영해이지만 해류가 흘러가는 태평양은 일본 만의 바다가 아니므로, 주변국에서 요구하는 경우 시료의 직접 채취를 허용해 이를 시험함으로서 이중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필요 없는 오해들을 불식시킬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시험 성적자료의 공개와 시료의 직접 채취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관철해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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