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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20대 PM 뜬다"...여성파워 막강

  • 송대웅
  • 2004-06-02 07:09:44
  • 약사출신 비율 증가...국내사 "여성PM키우기 어렵다"

릴리 시알리스 김수진 PM
|기획특집|마케팅의 ‘핵심 브레인’ PM 따라잡기

제품의 기획·생산·판매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면서 자신의 제품에 관한한 전문가임을 자부하는 직책이 바로 PM(Product Manager)이다.실적에 울고 웃는 마케팅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들의 조직과 역할, 변화 등을 다국적사와 국내사 비교를 통해 집중조명해 보기로 하자.[편집자주]

-------------- 1. PM의 역할과 요건 2. PM이 젊어지고 있다 3. 다양한 PM서포트 조직 활성 4. PM의 허와실 --------------------------

예전에 비해 '신세대'라 할수 있는 20대 여성PM수가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다. 얼마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우 20대 후반의 마케팅매니저도 등장했다.

이처럼 PM의 여성비율증가는 PM이 하나의 '전문영역'으로 자리잡으면서, 다국적사의 여성PM들, 특히 약사출신 및 여성영업사원 전체 수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국적사 대부분이 여성PM비율이 50%이상인데 비해 국내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PM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제약의 경우 19명의 PM중에 여성이 17명으로 90%에 가까운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중외제약의 경우 13명의 전체 PM중에 여성은 1명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MSD는 15명(전체PM수 20명), 한국릴리는 10명(13명)으로 여성PM비율이 70%가 넘고 있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7명(20명), 아스트라제네카는 3명(14명)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최근 여성MR수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PM의 비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사의 경우 중외제약 외에 유한양행이 2명(18명)이며 25명의 다수PM이 있는 한미약품의 경우 약 20%의 여성 PM이 존재하며, 동아제약·일동제약 등은 한명도 없었다.

다국적사의 한 마케팅 책임자는 “남·녀평등을 내세우는 다국적사의 분위기와 깔끔한 일처리 및 접대문화가 없는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여성PM증가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대해 국내사의 한 인사 관계자는 “다국적사의 여성PM의 경우 약사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여성PM 키우기를 시도해봤지만 개국약사로 빠져나가거나 다른곳으로 쉽게 이직하는 등 중도 탈락자가 많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GSK의 경우 20명의 PM중 약사출신이 12명으로 60%가 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얀센은 16명중 9명, 화이자는 19명중 8명, MSD는 20명중 6명이 약사출신이며 국내사의 경우 중외제약, 한미약품등이 소수의 약사PM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사의 한 관계자는 “개인차가 있지만 학술적인면에서 약사출신이 어느정도 유리한면이 있다”라며 “하지만 PM이 되기위해서는 영업경력을 필수로 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의 한 관계자는 “현재 약학전공 PM은 없지만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충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PM중에는 의학 및 유전공학박사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한 관계자는 “전공이 무엇인지 중요치는 않다”며 “다양한 전공출신이 서로의 장·단점을 보충해줄때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니인터뷰| 김수진 약사 <릴리 시알리스 PM>

블럭버스터 '시알리스'..."내손으로 키울 것"

서울대약학대학 98학번으로 졸업과 동시에 다국적제약사 릴리에 입사해 영업부1년, Business Development 부서 1년 근무후 올2월 릴리의 주력품목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키우기에 여념이 없는 김수진 약사(26)를 만나봤다.

처음에는 영업을 했는데, 영업과 마케팅 부서중 어느것이 더 적성에 맞는지.

고객의 반응을 최전선에서 바로 알수 있는 영업도 재미있지만, 마케팅을 하다보니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 해외시장의 동향도 수시로 파악할수 있는 것도 장점인 것 같다.

PM의 되려면 어떤점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며 돌발상황에서도 대처가능한 임기응변도 갖춰야 할 것 같다.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각 부서간 의견을 조율할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체력’도 빼놓을수 없는 요건중의 하나이다.

또한 영업부 직원들의 영업동기부여도 PM의 역할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루의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아침 9시이전에 출근해 보통 이메일체크로 업무를 시작한다. 각종 문의전화를 받다보면 오전시간이 금방 지나게 된다. 회의는 주3회이상 실시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할때면 정신없이 바쁠때가 많다. 보통 오후 9시가 넘어서 퇴근하며 11시에 퇴근한 적도 많다. 정말로 PM업무를 수행하려면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 되야 한다.(웃음) 처음부터 너무 거대품목을 맡아 힘들지 않나.

너무 주목을 받는 제품이라 부담스러운 면이 있은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일한 것이 바로 결과로 나타나 잘 됐을 경우 무척 뿌뜻함을 느낀다.

앞으로의 각오는. 좀더 체계적으로 마케팅업무를 배우며 안목을 넓혀 나가고 싶다.

무척 바쁘겠지만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집안 청소를 주로 하며 가끔씩 영화를 보기도 한다. 앞으로 하고싶은 취미생활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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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생활 오래하면 성격 버릴수 있다”고 웃음지으며 “인터뷰 기사에 ‘시알리스’란 단어좀 많이 써주면 고맙겠다”라며 마지막까지 PM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김PM을 보면서 ‘프로답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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