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친 약사들...광주·호남 집중호우에 약국가 긴장
- 김지은·정흥준
- 2023-06-28 10:44: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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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제주·전라권 호우 특보 발효…광주·전남 집중호우
- 광주 곳곳 도로 통제로 출근 차질…전남 피해 약국 접수도
- 약사회, 피해 예방 차원 차수벽 설치 권고…재난기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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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 전라, 경남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표됐다. 밤부터 비가 집중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오후 11시경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기도 했다.
전날 밤, 새벽 호우는 특히 광주, 전남 지역에 집중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제주 지역은 예상과 달리 일부 지역에만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량의 비가 내렸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도 오늘 오전에는 대부분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새벽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약사들은 출근에 애를 먹어야 했다.
전날 비가 집중되면서 지역 약사회들은 오늘 오전을 기해 회원 약국 중 피해 사례는 없는지 확인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전남 지역의 경우 오전 중 수해 피해 약국 1곳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약사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보성에만 피해약국 1곳이 접수됐다”며 “아직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새벽에 워낙 비가 많이 내려 추가 피해 약국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의 한 약사는 “어제 밤부터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새벽 내내 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딴 세상이 돼 있더라”며 “침수로 통제된 도로가 많아 약국 출근을 다른 길로 우회해 가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리 약국은 지대가 높아 다행인데 비교적 지대가 낮은 약국은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새벽에 큰 비가 내리지 않은 남부 지방 약국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는 역력하다. 호우 경보 지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약사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남쪽은 큰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며칠째 날이 흐린 상태”라며 “새벽에 전남 쪽에 크게 비가 왔단 말을 듣고 이 지역도 긴장되기는 한다. 매년 경남 지역 약국도 수해 피해가 있었던 만큼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대한약사회도 장마 시즌이 도래하면서 회원 약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고심 중에 있다.
약사회는 최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저지대 약국이나 이미 수해 사례가 있엇던 약국들을 대상으로 예방을 독려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초 신설한 재난기금을 통해 피해를 입은 약국에 대해서는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약사회 임원 회의에서 수해를 입었던 약국 중심으로 차수벽 설치 등 예방 방안이 논의됐다”며 “분회, 지부를 독려해 회원 피해 발생 전 최대한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려 한다. 차수벽은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 내용을 확인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해를 입은 약국에 대해서는 올해 신설된 재난기금을 통해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재난기금운영위회에서 피해 내용에 따른 위로금 지급여부를 심의, 의결해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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