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보다 싸게 약 판매"...약국, 도넘은 맘카페 홍보
- 강혜경
- 2023-07-03 17:32: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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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 10만명 맘카페에 "종로 5가 롤모델로 동경…한달간 영양제 특가"
- 영양제 사면 '일반약 파스 무상제공'…약사법 위반 적용
- 지역약사회 "관련 게시물 삭제·재발 방지 등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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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희 약국은 병의원 처방 조제 위주 약국입니다. 하지만 처방전 없이도 오직 일반약과 건기식 등의 영양요법 상담을 통해 자립하고 있는 종로 5가의 이상적인 약국 모습을 롤모델로 동경하며, 그 시스템을 배우고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논란은 A약국이 지역 맘카페를 통해 7월 한 달 간 영양제를 종로 5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A약국은 인근 아파트 입주를 기념해 고함량 비타민류와 경옥고, 인태반, 오메가3, 마그네슘, 밀크씨슬 등을 염가에 판매한다고 홍보에 나섰다. 맘카페 이용자 수는 10만명이 넘는다.
A약국은 "고객의 건강 상태와 니즈를 파악해 종로 수준의 격조 높은 상담 및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종로 시세에 맞춰 저렴하게 판매하고자 한다"며 종로 가격을 앞세워 강조하고 있다.

A약국은 "마이바젯, 메가트루 파워·골드, 트루액티비5, 알파파워골드 등은 종로가격에서 5% 할인된다"며 "벤포벨S는 종로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이유로 제약사에서 일방적으로 공급을 거부해 재고가 없지만, 할인 없이도 평소 판매 가격이 종로 가격"이라는 안내까지 덧붙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옥고는 개당 종로 보다 5000원씩 저렴하게 판매하고, 건강기능식품인 오메가3와 비타민D, 어린이영양제 등도 종로 대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안내했다.

B약사는 "지역 맘카페를 통한 도 넘은 마케팅"이라며 "종로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반의약품을 판매한다는 식의 홍보를 넘어 일반약을 무상 제공한다는 부분까지 약사법상 문제의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종로의 경우 지역 약국이 대부분 비슷한 가격에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지만, 종로지역이 아닌 일반지역에서의 특가 판매는 인근 약국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B약사의 지적이다.
지역약사회도 즉각 조치에 나섰다. 지역약사회 측은 홍보글과 관련해 A약국에 홍보글 자진 삭제 등을 요청했으며, 이런 방식의 영업 활동을 중단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위치가 외지다 보니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홍보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했고, 홍보글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항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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