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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품부터 노무까지…온라인몰 학술·경영 정보 경쟁

  • 김지은
  • 2023-07-04 17:37:18
  • 늘어난 약국 전용 온라인몰 경쟁 속 신규 콘텐츠 풍성
  • 제품·학술 강의·지역 별 구매 동향·노무 서비스 등 제공
  • 약사 고객 확보·유지 목적…“온라인몰 넘어 플랫폼으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전용 온라인몰이 늘어나면서 약사 고객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규 고객 유치,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경쟁이 단순 가격 할인, 포인트 제공을 넘어 약사만을 위한 부가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5일 데일리팜이 주요 약국 전용 온라인몰의 부가 서비스를 확인한 결과, 최근 다수 업체가 학술, 교육과 더불어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만한 약국 경영 정보 등의 신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었다.

제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이 다수를 이루는 만큼 자사 제품에 대한 학술 자료, 판매팁,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몰이 있는가 하면, 약국 경영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별 의약품, 약국 용품 등의 구매·판매 동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최근들어 신규 콘텐츠를 시작한 업체들이 눈에 띄었는데, 몰 내에서 회원 약국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웨비나, 웹 심포지엄을 진행하거나 노무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있다.

기본 제품,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약사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부가 서비스, 신규 콘텐츠의 경쟁력도 중요해진 것이다.

“유행하는 성분은?”…정보도 제공하고, 구매도 유도하고

약국 온라인몰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는 학술 정보, 교육 콘텐츠였다. 학술적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대웅제약이 운영하는 더샵은 최근 MD기획전 ‘요즘 유행 성분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시작했다.

이번 기획전 의도에 대해 업체는 "쏟아지는 건강지식과 매체 속 유행하는 성분들을 바쁜 업무 중 일일이 챙겨보기 힘든 약사들의 상황을 감안해 고객이 찾는 성분을 요약 정리하고, 약국에서 적용 가능한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이번 기획전 1편으로 최근 유행하는 성분인 락토페린에 대한 설명과 약국에서 접목해 판매 가능한 제품을 소개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동제약이 운영하는 일동샵은 최근 웨비나와 웹 심포지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갑상선 환자를 위한 특별한 비타민-아로나민케어싸이정’을 주제로 웹 심포지엄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약국 노무 관리를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웨비나 진행에 앞서 온라인몰 상에서 약사들을 대상으로 평소 약국 노무 관리와 관련해 궁금했던 내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샵은 최근 MD기획전 ‘요즘 유행 성분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시작했다. 유행하는 성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MD가 온라인몰 내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일동샵은 최근 사이트 내에서 웨비나, 웹 심포지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갑상선 환자를 위한 특별한 비타민-아로나민케어싸이정’을 주제로 웹 심포지엄을 진행한 모습.
팜페이몰은 동물의약품을 특화 서비스로 내걸었다. 온라인몰 내 동물의약품 코너를 따로 마련해 ▲동물약국의 첫 시작 ▲정보 및 판매 팁 ▲무료강좌 ▲구매하기 ▲동물약사 칼럼/핫이슈 ▲동물의약품 자료실과 더불어 동물 상비약, 동물의약품/용품/사료 베스트 상품전 등 동물약국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부터 직접 몰 내에서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기간 별 판매 동향은?”…경영 정보로 승부수

약국 경영 시 실제 필요한 서비스부터 경영 관련 정보 제공으로 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온라인몰들도 있다.

한미약품이 운영 중인 HMP몰은 약국이 위치한 지역을 검색하면 그 지역에 있는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의약외 상품 ▲건강식품 ▲화장품 ▲동물용의약품 판매 추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불어 사이트 안에서 사용 약사들이 의약품, 약국 용품 등에 대한 교품을 진행할 수 있는 ‘EZ교품’, 자동조제기계와 관련 용품 등을 교품 할 수 있는 JVM 교품장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팜몰도 회원 약사 전용 ‘구매동향 맞춤정보’를 제공 중인데, 약사가 약국이 위치한 지역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부외품/의료기기, 유아용품/화장품, 일반 상품, 약국 소모품 별 판매 증가 상품, 판매 감소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콘텐츠다.

최근 해당 지역 약국들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상위 20개 상품과 판매량이 감소하는 20개 상품을 확인하고, 관련 상품을 주문할 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운영하는 팜스트리트는 셀프 POP 코너를 운영, 회원 약사들이 POP를 확인하고 직접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약국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POP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있다. 일동샵은 판매 제품의 POP를 참고하거나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POP자료실'을,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운영하는 팜스트리트는 셀프 POP 코너를 운영 중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최근 제약사의 약국 전용 온라인몰 확대 움직임 속 일부 회사들이 기존 부가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의약품 온라인몰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 고객인 약사들의 눈길을 끌고 자사 온라인몰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경쟁이 붙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관련 업체들은 약국 전용 온라인몰이 단순 의약품 거래를 위한 수단이 아닌 회사와 약사들이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와 콘텐츠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 관계자는 “기본적인 의약품 주문 서비스를 넘어 기존 고객은 유지하고, 신규 고객은 확보하겠다는 목적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신규 제약사 운영 온라인몰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온라인몰들의 부가 서비스 다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온라인몰 관계자는 “단순 의약품 거래가 이뤄지는 온라인몰의 개념을 넘어 회원 약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개념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회원 편의를 위한 제품 정보나 학술 관련 콘텐츠 운영, 웨비나, 노무 등 경영 서비스 등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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