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자본금보다 4배 많은 잉여금 보유
- 최봉선
- 2005-03-22 06: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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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개사 유보율 415%..."재무구조 안정속 투자엔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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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금은 자본금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12월결산 상장-코스닥제약사 40곳을 대상으로 2004년말 현재 내부 유보율을 분석한 결과 전체자본금 6,898억원에 비해 잉여금은 414.65% 많은 2조8,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보율은 자본금 대비 잉여금의 비율로 이 수치가 클수록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의 여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R&D나 시설 투자 등 생산적 부문으로 돈이 쓰이지 않고 잠겨있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경제연구소 등에서는 "국내기업들이 아직까지 미래를 위한 준비에 소극적인 측면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40개 제약사 가운데 500%를 상회하는 제약사가 18곳이고, 1,000%가 넘는 회사만도 5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한독약품이 자본금 58억에 잉여금 1,452억원으로 2,504%로 가장 높았고 △제일약품이 자본금 74억에 잉여금 1,016억으로 1,368%, 코스닥제약사인 △경동제약이 자본금 63억, 잉여금 824억으로 1,309% 역시 코스닥기업인 △화일약품이 자본금 25억에 잉여금 311억원으로 1,236%, △유한양행이 자본금 390억에 잉여금 4,722억원으로 1,208%를 나타냈다.
이어 △삼아약품 932%(자본금 62억, 잉여금 582억) △한미약품 796%(자본금 176억, 잉여금 1,408억) △삼일제약 768%(자본금 55억, 잉여금 422억) △일성신약 753%(자본금 133억, 잉여금 1,001억) △안국약품 742%(57억, 426억)△신일제약 731%(39억, 288억)를 보였다.
△환인제약 699%(자본 97억, 잉여 678억) △보령제약 662%(자본 139억, 잉여 920억) △대한약품 605%(자본 30억, 잉여 181억) △대원제약 605%(자본 59억, 잉여 359억) 등이다.
이외에도 △삼진제약 562%(자본 110억, 잉여 618억) △진양제약 548%(자본 50억, 274억) △동아제약 520%(자본 475억, 잉여 2,472억) 순이다.
반면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제약은 자본금 279억원에 잉여금은 57억원으로 21%, 동신제약이 자본금 250억에 잉여금 115억원으로 46%의 유보율을 나타냈다.
잉여금(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서, 기업의 설비확장 또는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위해서 어느정도의 사내유보가 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불황에 대한 기업의 적응력이 높다고 볼 수 있고, 또한 무상증자의 가능성을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로 이용된다. 유보율 = 잉여금(=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 납입자본금 X 100(%)
유보율(reserve ration)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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