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다단계판매 지고 병원·약국 '뜬다'
- 강신국
- 2005-08-30 13: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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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의원 숍인숍·약국 관심증가, 건기식 시장 주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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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기능식품법 전면 시행 후 방문·다단계를 통한 건기식 판매는 감소한 반면 병의원·약국으로 대표되는 전문점의 시장 주도는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의·약사 등 전문가를 통한 건기식 구입보다는 홈쇼핑 안내 및 주변인의 권유가 가장 큰 구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의·약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분발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대병원과 부산식약청 주최로 29일 부산대병원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의 의학적 적용'이란 학술행사를 통해 제기됐다.
먼저 부산식약청 양산식품검사소 김일 박사는 지난해 25개 업체를 대상으로 파악한 건기식 유통 형태를 인용 ▲직접 판매 38.8% ▲다단계 30.8% ▲전문점(병원·약국 등) 13% ▲홈쇼핑 8.9% ▲기타(인터넷) 8.5%순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이같은 결과는 건기식 유통을 주도해 오던 다단계 판매의 급감과 병의원·약국으로 대표되는 전문점 판매의 상승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국내 건기식 유통에 대한 향후 전망으로 "병원 2,000여곳의 건기식 숍인숍, 전문점의 부상, 약국의 높은 관심 등이 맞물려 유통 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박사는 "신규고시 품목의 확대, 원료·성분에 대한 개별인정, GMP적용업소 지원 등이 정책적 측면에서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소비자들은 건기식 구입을 여전히 방송, 주변인의 권유 등 구전 마케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의대 비뇨기과 박남철 교수는 부산대병원을 내원한 4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를 통해 "건기식을 알게 된 경로에 대해 소비자 53.5%가 '홈쇼핑 등 방송'으로 응답했다"며 "주변인의 권유 21.5%, 신문·잡지 13.1%, 광고전단 8.4%에 의사 권유는 2.5%에 그쳤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건기식 구입동기도 '주변인물의 권유'가 55.7%로 가장 높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건기식이 적절한 보완대체요법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건기식의 과학적 개발과 임상연구를 통한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건기식의 의약적 효능과 부작용 사례, 건기식의 임상시험과 연구 설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소개돼 의료계의 건기식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신기독병원 박혜경 과장은 "건기식이라도 질병이 있거나 약제를 쓰고 있는 경우엔 약물 상호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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