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점서 가짜 비아그라 구입해 공급
- 최은택
- 2005-09-16 06:35:4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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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부정의약품 근절" 교육한 뒤 본인이 걸린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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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입건자 중에는 지역 분회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의사 처방전 없이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12개 약국과 의사의 처방전을 가져 온 환자에게 정품대신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약국 9곳을 적발, 2명을 구속하고 공급책인 영업사원 1명을 포함한 21명은 불구속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선상에 의심 약국 100여 곳 올려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지난 5월 개시됐다. 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가짜 비아그라를 매수하려던 일당 4명을 구속, 수사를 벌이던 중 성인용품점은 물론이고 일부 약국에서도 가짜약이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
수사대는 서울, 경기, 충청권 일원을 중심으로 유사한 사례로 적발됐던 적이 있거나 의심되는 약국 100여 곳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 서울 11곳, 경기 6곳, 충청 4곳 등 21개 약국에서 가짜 비아그라가 판매되고 있는 것을 적발해 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모약국 이모(42세) 약사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가짜 비아그라 150정(정당 6,000원)을 공급한 서울 B약품 영업사원 이모(32세)씨도 검거하게 됐다.
당초 경찰발표는 영업사원이 B제약사 소속이라고 공표했으나, 취재결과 도매상이라고 바로 잡았다. 이씨는 성인용품점에서 가짜 비아그라를 사다가 약국에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수사대는 이런 방식으로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약국이 광범위하게 존재할 것으로 추정, 상선 공급책과 약국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였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공급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하겠지만, 약국에 대한 부분은 사실상 종결됐다고 봐야 한다”고 귀띰했다.
한 약사 “우리만 파는 것 아니다” 억울한 기색도
이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약사들의 태도에 그동안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한 약국 약사가 “우리만 파는지 아느냐”면서 ‘재수 없이 걸렸다’는 투로 억울한 기색을 내비쳤다는 것.
지역 약사회장이라고 밝힌 한 약사는 “엊그제 부정의약품을 취급하지 말자고 회원들에게 독려했는데 창피스럽다”고 혼잣말을 하더라는 말도 전했다.
그는 “수사는 사실상 90% 종결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약사들이 자신의 처벌수위를 낮추려고 속칭 ‘나까마’(모르는 사람)에게 소량 구입했다고 진술하기 때문에 공급책을 추가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선 공급책이 추가로 드러나면 수사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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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 판매 약사 21명 형사입건
2005-09-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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