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환불액 5%로 축소" 시민단체 반발
- 최은택
- 2005-09-22 0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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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티스, 부담금 절반수준 유지...환자들 “2차 투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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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가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들에게 환불해 줬던 약가 지원액을 축소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건강세상네트워크와 노바티스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20일 백혈병환우회와 기스트환우회대표 등을 복지부에서 만나 약가 대비 10%를 환불해줬던 글리벡 지원금을 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9월부터 암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10%로 낮춰졌기 때문에 환불액도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인하취지.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들은 본인부담금이 낮춰지기 전에 한달 평균 54만원 가량을 부담해왔으며, 노바티스측은 환자지원프로그램 명목으로 그동안 부담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평균 27만원)을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환불해 줬었다.
이런 가운데 암 등 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금이 9월부터 10%로 인하되면서 암환자들은 무료로 글리벡을 복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노바티스 측은 그러나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이 반으로 줄어든 만큼 환불액도 같은 비율로 줄여야 한다면서 지원액 축소를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노바티스가 또 다시 돈 몇 푼을 더 벌려고 모두에게 지탄을 받을 도덕적 악수를 두고 있다”면서 강력반발 태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돈에 눈 먼 제약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현재의 환불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않으면 2차 글리벡 약가 투쟁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 환자권리부 김상덕 팀장은 “노바티스의 환자지원프로그램은 교묘한 말로 자신들의 도덕적 추함을 가리고 있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며 "실제는 지난 2003년 20여일 간에 걸쳐 목숨을 건 환자들의 국가인권위 농성에 밀려 마련된 성과였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이어 “노바티스는 당시 환자들이 글리벡을 복용하는 한 약가 총액의 10%를 환불해 주기로 약속했었는데, 이제 와서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니까 이윤을 더 챙기기 위해 지원프로그램을 축소하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바티스 측은 이에 대해 “글리벡 환자지원프로그램은 환자부담금의 절반을 부담해 온 것으로 부담금이 10%로 줄었기 때문에 그에 맞춰 환불액을 축소하려는 것이지 지원제도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회사 측 한 임원은 “국내에서 환자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약가를 환불해 주는 제약사는 노바티스밖에 없다”면서 “만약 종전대로 약가의 10%를 지원할 경우 환자는 무상으로 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다른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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