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병원, 승용차까지 기부 “대가성?”
- 최은택
- 2005-10-07 11:03:4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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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향숙 의원, 제약사·도매상 등 병원내 사용품 찬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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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 상당 승용차, 에어컨, 냉장고, TV, 복사기, 쇼파...”
이는 적십자병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제약회사와 의약품도매상, 의료기기업체 등이 지난 2002년부터 기부한 물품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은 “적십자병원이 병원 내에서 직접 사용하는 기부금품을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업체들로부터 기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일반 병의원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리베이트’성 혐의를 벗기 어려운 것들”이라고 7일 주장했다.
적십자병원이 장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로 따르면 적십자 산하 인천병원의 경우 장례식장 계약조건으로 2002~2004년까지 3차례에 걸쳐 7,000만원을 기부 받았다.
또 의료용가스 공급업자인 J씨로부터는 1,87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거래내역은 없지만 제약사인 D사로부터 196만원 상당의 수술기구를 기부금품으로 받았다.
통영병원은 도매상인 C약품을 통해 의약품 35건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293만원 상당의 냉온풍기와 온풍기를 외자사인 S사로부터 기부 받았다.
또 D의료기로부터는 742만원 상당의 의료용소모품을, S의과학으로부터는 297만원 상당의 에어컨과 냉장고, 진공청소기를, 의료기기 업체인 J메디칼과 K의료기로부터는 복사기를 받았다.
거창병원도 의약품도매상 D약품과 S약품, H약품 등으로부터 에어컨과 TV, 쇼파·탁자 세트 등을 기부물품으로 받았다. Y제약과 J제약에서도 냉장고와 TV가 기부됐다.
장 의원은 “적십자병원은 시설이 낙후되고 경영수지가 맞지 않아도 저소득층 진료와 사회봉사라는 명목으로 명맥을 이어왔다”면서 “이런 적십자병원의 이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터지는 혈액사건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적십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앞정서 나가야 할 병원들이 오히려 비상식적 거래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적십자사의 도덕성에 심각한 누가 되는 일”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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