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기한 넘겨 '버린 혈액' 폐기량의 42%
- 정시욱
- 2005-10-07 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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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화 의원, 6만 유니트 폐기...항응고제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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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실제 폐기되는 양의 절반 가까운 혈액이 보존기한 초과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7일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해 폐기된 혈액 26만5천 유니트 가운데 5만9천 유니트가 보존기한 경과로 인해 폐기되는 등 최근 4년간 약 42%의 폐기혈액이 보존기한 경과였다고 밝혔다.
이는 사유별 혈액폐기량 중 용혈, 혼탁, 양부족, 응고, 오염, 변색 등이 7%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폐기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극명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경화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보존기한을 지금보다 20% 이상 늘려줄 수 있는 새로운 항응고제의 도입을 제안했다.
주로 보존기한이 문제가 되는 것은 농축적혈구(Red blood cellx, packed RBC)로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CPDA-1이라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유효기간이 채혈(헌혈)일로부터 35일(약 1개월)이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항응고제인 SAG-M의 경우 보존기한은 42일로 약 20% 가량 늘어나, 기한경과로 인한 폐기혈액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모 제약사에서도 생산,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고경화 의원은 “혈액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국민들의 소중한 혈액이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존기한을 늘려줄 수 있는 항응고제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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