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완치시대 활짝…급여도 보조요법 의미 고려해야"
- 정새임
- 2023-08-11 1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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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지연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교수
- 타그리소, 무진행생존 이어 전체 생존도 개선
- "조기사용 시 재발 위험 크게 낮춰…급여 논의 속도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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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비소세포폐암에서 남긴 기록은 유일무이하다.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유의한 개선을 달성했고, 생존기간도 늘릴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앞선 TKI(티로신키나제억제제) 제제들이 넘지 못한 영역이다.
이미 타그리소는 3년 전 ADUARA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약 80%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후 사람들의 관심은 전체생존에 쏠렸다. 타그리소를 조기에 쓰면 실제 환자들이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 궁금해 했다.
올해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 결과가 공개됐다. 5년 시점에서 전체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타그리소군 88%로 위약군(78%) 대비 사망 위험이 51% 낮아졌다(HR=0.49). 타그리소의 전체생존 개선은 성별, 연령, 인종, 흡연력, 항암화학 보조요법 시행 여부 등에 따른 하위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조기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을 실시하는 이유는 초기에 미세하게라도 종양이 남아있지 않도록 만들어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타그리소 이전까지 쓰였던 세포독성항암제는 재발을 낮추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다. 한 교수에 따르면 특히 EGFR 변이 폐암 환자에서 세포독성항암제는 잘 듣지 않는 편이어서 절반 이상이 재발을 겪는다.
타그리소의 등장으로 환자들의 재발 비율이 1년 차에 3%, 2년 차에 10%로 크게 낮아졌다. 3년 시점에서도 여전히 78%의 환자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율(DFS) 위험비 0.17에 이어 전체생존율(OS) 위험비 0.49가 더해지며 한 교수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타그리소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보조요법에 대한 급여 등재의 인식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ASCO 타그리소 수술 후 보조요법 토론 세션에서도 "타그리소가 없었다면 5년 후 생존하지 못했을 환자의 10%가 생존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암 치료에 있어서 글로벌 접근성에 대한 격차와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조기 검사와 치료에 대한 지원이 될 수 있게 전 세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된 바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진행성·전이성에 한해 2차 이상 치료에서만 타그리소를 급여로 쓸 수 있어 글로벌과 격차가 큰 편이다.
한 교수는 "타그리소가 국내 승인된 지 약 5년이 지났는데 아직 1차요법으로 보험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1차 치료 급여를 논의하는 것도 세계적 추세를 고려하면 너무 늦은 상태"라며 "향후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폐암 완치 시대'를 연 조기 폐암 보조요법 환경에서도 타그리소 급여를 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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