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병원 질의서, 정치권으로 불똥 튄다
- 홍대업
- 2006-05-17 1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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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서울시장선거 간접지원"...유시민 장관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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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의 이전에 관한 유시민 복지부장관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질의서 문제가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국립서울병원 이전 문제에 대해 주관부처 장관으로서의 소신도, 정책도 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편승해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인지, 업무능력의 한계를 고백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여당이 지방선거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돌출행동을 통해 관심을 끌고 나름대로 간접적인 방법으로 지원을 해보겠다는 속셈”이라고 공격했다.
특히 복지부가 제작한 시계와 관련해서도 “유 장관이 취임 이후 눈에 띄게 보여준 치적은 시계제작과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한 엉뚱한 질의서 발송이 전부라는 인상이 짙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정책과 업무에 대한 협조는 상호협의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데 팩스로 서신을 보내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입장을 강요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민노당은 “유 장관의 이같은 태도는 정책협조는 커녕 오만하고 고압적인 정책협박으로 보인다”면서 “형식이나 내용 모두 적절치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복지부장관으로 국립서울병원의 문제점을 서울시장 후보에게 질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50년 전에 지어진 국립서울병원은 현재 건물이 썩어가고 있다”면서 “그런 곳에서 정신질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입원을 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설명했다.
유 장관은 “서울에서 유일한 정신병원인데, 어느 덧 역세권이 되고 땅값이 올랐다고 해서 주변 지역사람들이 병원을 이전해 달라거나 재건축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복지부장관이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질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지방선거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일부 언론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서 "앞으로 이런 기사는 정치부기자가 아닌 복지부 출입기자가 쓰는 것이 맞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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