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의 신선한 ‘호칭파괴’
- 송대웅
- 2005-05-27 0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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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랍” “하이 케이트”
언뜻 보면 외국회사에서 볼수 있는 상황 같지만 다름아닌 국내 다국적제약사 릴리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으로 ‘랍’은 릴리의 ‘랍 스미스’ 대표이다.
릴리는 올초부터 회사내 직원끼리 서로를 부를때 직급대신에 영문이름을 부르거나 한글이름뒤에 ~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서로간의 간격을 없애고 사원부터 사장까지 평등한 존재임을 강조하여 원활한 의사소통 및 자유로운 의견개진을 위해 시행하게 된 것.
시행 5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직원들의 반응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고무적이는데...
얼마전 만난 릴리의 한 직원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서로를 편하게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또다른 다국적제약사인 노바티스도 이런 릴리를 벤치마킹하며 몇 달전부터 호칭파괴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회의 및 자유로운 토론문화가 점차 확산되며 아이디어 창출방법으로 중시되는 것이 요즘 추세이며 제약회사도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나름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적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다국적 업계에서는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모두가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조직내 상하관계가 무엇보다 중시되는 국내 제약사에서 볼때는 생각도 못할 ‘예의에 어긋 나는 행동’이 될 수도 있고 직급승진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다르며 주위의 처한 상황이 달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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