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불출마와 한의협 실리
- 김태형
- 2005-07-18 06: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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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치러지는 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했던 김재정 현 의협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약대 6년제 저지투쟁에 남은 임기동안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차기 의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의료계 인사중 항상 당선 가능성 일순위 였다는 점에서 김 회장의 불출마 선언은 뜻밖이다.
김재정 회장은 이날 "차기회장 출마를 위한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며 "분명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불출마 할 것이며 이후 의협을 중심으로 의료계가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약대 6년제 문제만 놓고 본다면 의협과 거리를 유지했던 지금의 행보는 설득력을 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회장 불출마가 곧 전체 의료계의 결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약대 6년제를 바라보는 한의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는 24일을 기점으로 약대 6년제 반대의 목소리를 공론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엄종희 차기 한의협회장 후보는 약대 6년제 입장을 묻자 “약대 6년제 시행에 찬성했던 안재규 집행부를 밟고 올라온 후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약대 6년제 시행에 적어도 협조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엄종희 후보는 이어 “의료계는 큰 나라가 두개(의협과 약사회) 있다”며 “작은 나라인 한의협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광해군의 실리외교”라고 언급했다.
광해군은 당시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 중립정책을 유지했다.
김재정 회장의 불출마 결단이 양다리(중립)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 한의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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