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포스터 자정운동 곱씹어봐야
- 강신국
- 2005-07-20 06: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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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약사회를 중심으로 포스터를 이용한 약국 자율정화 운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포스터 주제도 다양하다. “전국의 모든 약국은 본인부담금이 동일합니다.”, “우리약국은 드링크 무상제공을 하지 않습니다.” 등이다.
즉 약국간 과당 경쟁의 주범이 된 조제료 할인과 환자 유인을 위한 드링크 무상제공을 약국 스스로 척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셈이다.
각 약사회 입장에서도 이만큼 좋은 정화운동도 없다. 구호만 외치고 뒤돌아서면 그만이었던 게 지금까지 약국 자정운동의 모습이었고 실제 뭔가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장점도 있다.
수익성을 추구해야 하는 약국의 입장에서 더 많은 환자확보와 유치는 약국의 지상과제일 것이다.
그러나 일부 약국들은 지상과제(?) 해결을 위해 가장 편하고 확실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여기에 과당경쟁의 원인이 있다.
서울의 한 분회관계자는 “약국 스스로 포스터를 부착할 정도라며 약국간 과당경쟁의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포스터 내용 이면엔 ‘약사는 못난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아니냐”고 아쉬워했다.
약국 포스터 자정운동이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약국 에 포스터를 부착, 환자에게 알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포스터의 의미를 한 꺼풀 벗겨 ‘우린 못난이에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을 인식할 때 포스터 자정운동은 100% 성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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