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문제 함구할 사항 아니다
- 정웅종
- 2005-08-03 10: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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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에 대해 일선 약사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동아제약 직원이 수년간 1,000만병이 넘는 물량을 시중 슈퍼로 유통시켜오다 적발된 가운데 강신호 회장이 박카스 판매부진을 약사들 탓으로 돌린 발언까지 터져 나오면서 사태가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다.
광진구약사회는 2일 긴급회의를 갖고 강신호 회장의 박카스 발언과 관련, "묵과할 사안이 아니다"며 성명서를 채택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온라인 동호회 약사미래를 준비하는 모임도 각 회원들에게 항의 메일 예시문을 제시하고 동아제약에 항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약준모는 제약사 직원이 연루된 박카스 불법유통과 강신호 회장의 발언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일선 약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에 동조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이번 박카스문제에 대해선 일언반구 말이 없으니 어찌 된 노릇인지 모르겠다"며 "약사회는 동아제약에 대해 5만 약사를 대신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 약사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대 현안인 약대 6년제와 법인약국 문제 등 산적한 과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일선 약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약사회는 "영업사원과 제약사간 명확한 책임소재 부분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아직까지 동아제약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해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동아제약도 구렁이 담 넘듯 어물쩍 넘어가는 분위기다.
정책도 좋고 제도변화도 꾀하는 큰 일도 중요하지만 박카스 문제에 대해 일절 언급을 회피하는 약사회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선 약국들의 불만 해결에는 적극적이지 못한 약사회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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