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약-시도협의 '동상이몽'
- 최은택
- 2006-06-30 06: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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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용재고약 반품사업을 둘러싸고 서먹해 진 권태정 회장과 한상회 회장이 오랫만에 회동을 가졌다.
그동안 껄끄러웠던 감정을 털어내고 공조 틀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화해무드는 단 하루도 못가서 어긋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회장이 권 회장과 헤어진 뒤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3차 반품사업은 1차적으로 거래 도매상에 넘기고 원활치 않은 약국에 한해 협력도매상이 처리하기로 권 회장과 합의했다”고 주장하자, 서울시약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
한 회장이 주장한 대로 실제 두 사람이 반품사업과 관련한 원칙을 합의했는지 여부는 권 회장이 직접 입을 열지 않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권 회장과 함께 반품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병준 약국위원장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선 것을 보면, 권 회장으로부터 대화내용을 전해 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약국의 불용재고약을 합리적으로 털어내야 한다는 데 대해 두 사람 간 이견은 없을 것이다.
한 회장도 “약국의 불용재고약 문제를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것이 서울시도협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이처럼 엇갈린다면 개국약사들의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권 회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로 한 만큼 한 회장이 이날 주장의 말의 진위여부는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양자간 해석차로 진위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양측의 공방이 약국가나 도매상 모두에게 득이 될게 없다는 점은 누구보다 두 사람이 더 잘 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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