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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전기요금 폭탄…전년대비 15% 이상 늘었다

  • 강혜경
  • 2023-09-07 11:47:04
  • "7, 8월 전기요금 직전 달 대비 33%, 13% 증가…5월 대비 2배↑"
  • 산자부 에어컨 교체 지원 사업 참여 약국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약국도 부담하는 전기요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용 대비 부담이 적은 일반용 전기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전년 대비 10~20% 이상 전기요금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형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올해 전기요금을 분석해 본 결과 ▲1월 23만5990원 ▲2월 23만6400원 ▲3월 18만7860원 ▲4월 13만3410원 ▲5월 12만2060원 ▲6월 13만7790원 ▲7월 20만6460원 ▲8월 23만7090원으로, 난방기를 가동했던 1, 2월과 냉방기를 가동했던 7, 8월 특히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7월의 경우 6월 대비 33%, 8월의 경우 7월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약사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 1, 2월과 7, 8월을 기준으로 작년과 비교해 볼 때 10%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중대형 규모 365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 역시 요금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B약사는 "전기요금이 관리비에 포함돼 나오는데, 올 여름의 경우 80~90만원대가 나왔다. 통상 50만원 선으로 냈던 것과 비교할 때 30~4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냉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그러려니'하고 세금을 더 냈다면 올해는 '올랐네'라는 게 체감됐다"고 설명했다.

C약사는 "6월 18만2580원, 7월 24만1250원, 8월 30만10원으로 증가하기는 했지만 작년과 비교할 때는 15%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했던 것보다 요금 자체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C약사 약국의 전기요금 청구서.
하지만 C약사는 역대급 폭염에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평상시 점심시간에 외출을 하면서 에어컨을 껐지만,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것이 보다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뉴스를 보고 사용 패턴을 바꿨고, 약국의 조명 역시 일부 소등함으로써 전구 열을 줄였다는 것.

D약사는 "가장 많이 에어컨을 사용했던 8월분 고지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에어컨을 교체한 이후 전기요금이 줄었다는 약국이 많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D약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300억원을 투입해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사업을 신청, 에어컨을 교체했다는 설명이다.

산자부 에어컨 교체 지원 사업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냉방비 부담을 고효율설비 교체로 줄여 보겠다는 것이 정책 목적으로, 2015년 12월 31일 이전 제조된(실외기 기준) 냉난방기를 에너지 효율 1등급 신품으로 교체시 구매가격의 40%를 지원하고 있다.

D약사는 "실외기 이동과 전기누전차단기 신설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들기는 했지만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약국은 춥고, 환자들은 더운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7일 "소상공인의 전기세 폭탄이 현실화됐다"며 "올해 8월 소상공인 전기요금 부담이 전년 대비 22만원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김회재 의원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반용(갑) 평균 요금은 70만1790원으로, 전년 48만1660원 대비 22만130원 증가했다"며 "이는 현 정부 출범 후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가파른 요금 인상에 역대급 무더위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부자는 감세하고, 소상공인은 전기세 폭탄 고통에 내몰고 있다"며 "에너지 고물가 지원금 지급,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국민들을 신속 지원하고 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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