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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증여·상속·승진' 제약사 2, 3세 승계 작업 가속화

  • 이석준
  • 2023-09-15 06:12:53
  • 신일 홍재현, 대원 백인환 '수증'…신신 이병기, 안국 어진 '상속'
  • 제일 한상철, 대한뉴팜 이원석, 대한약품 이승영, 삼오 오주형·오승예 승진
  • 향후 한독 김동한, 삼진 조규석·최지현 등도 총괄 자리 전망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2,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2세 홍재현 신일제약 대표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3세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도 첫 5% 이상 주주로 올라섰다. 모두 아버지로부터 증여를 받으면서다.

직위가 높아진 오너 2~3세도 많다. 사실상 경영 총괄 자리다. 대원제약, 제일약품, 대한뉴팜, 삼오제약 등이 그렇다.

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좌부터)
2세 홍재현(52) 신일제약 대표가 9월 13일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아버지 홍성소(85) 회장에게 121만주를 증여 받으면서다.

이에 신일제약 지분율은 홍재현 20.08%(240만6364주), 홍성소 4.75%(56만9650주) 등으로 변경했다. 홍재현 대표는 2018년 12월 단독대표에 오른 후 최근 최대주주까지 등극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

백인환(39) 대원제약 사장도 올 7월 아버지 백승호(67) 회장으로부터 증여를 받았다. 50만주를 받아 지분율이 5.93%가 됐다. 첫 5% 이상 주주다. 백인환 사장은 올해 경영총괄 사장으로도 승진했다.

상속으로 인해 최대주주에 오르거나 승계에 방점을 찍은 사례도 있다.

2세 이병기(66) 신신제약 단독대표는 지난해 말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지난해 7월 창업주 고 이영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주식 상속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병기 대표 지분율은 3.63%서 26.36%로 늘었다. 고 이영수 명예회장의 주식 약 86%를 상속 받았다.

2세 어진(59) 안국약품 부회장은 지난해 말 지분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 별세한 고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 지분을 100% 상속 받아 지분율은 43.33%까지 늘며 최대주주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이승영 대한약품 사장(좌부터).
직위가 상승한 오너 2, 3세도 많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 백인환 대원제약 전무, 한상철(47) 제일약품 부사장, 이원석(46) 대한뉴팜 부사장이 모두 사장으로 승진했다. 3세 한상철 사장은 한승수(76) 회장 장남이다. 2세 이원석 사장은 이완진(71) 회장 장남이다.

백인환 사장은 신설된 부사장 직급을 건너뛰고 사장으로 올라섰다. 한상철 사장은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핵심 사업회사 사장까지 차지했다. 이원석 사장은 단독대표에도 올랐다.

이승영(50) 대한약품 사장도 올 4월부터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3세 이승영 사장은 이윤우(79) 회장 장남이다.

오장석(71) 회장 장남 오주형(42) 씨와 오성석(68) 부회장 장녀 오승예(38) 씨도 올 7월부터 각각 삼오제약·삼오파마켐 신임 부사장 겸 새한제약 신임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오제약은 오장석 회장·오성석 부회장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어디

향후 오너 2,3세 경영이 공식화 할 제약사로는 한독, 삼진제약 등이 꼽힌다.

김동한 한독 상무(39)는 지난해 초 사내이사에 올랐다. 김 상무는 김영진(67) 한독 회장 장남으로 오너 3세다. 회사서 경영조정실을 담당하고 있다. 사실상 한독 지배구조 정점(김 상무→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한독)에 있다. 김 상무는 2019년 이사, 2020년 상무보, 2022년 상무 등 초고속 승진이 이뤄지고 있다.

삼진제약도 2세들은 나란히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2022년 1월 1일자로 삼진제약 오너 2세 조규석(52)·최지현(49)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조규형(48)·최지선(46) 상무도 전무로 올라섰다. 이들은 수년 간 2년마다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이에 내년에는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

삼진제약은 동갑내기 조의환, 최승주 회장(82)이 공동 경영을 펼치고 있다. 조의환 회장 장남은 조규석 부사장, 차남은 조규형 전무다. 최승주 회장 장녀는 최지현 부사장, 차녀는 최지선 전무다.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 사장, 조성환 조아제약 부회장(좌부터).
최대주주 등극만 남겨 놓은 후계자도 있다.

3세 남태훈(43) 국제약품 사장, 3세 이상준(47) 현대약품 대표이사 사장, 2세 조성환(53) 조아제약 부회장, 2세 이원범(49) 환인제약 대표이사 사장, 2세 강원호(46) 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2세 박은희(56) 한국파마 대표이사, 2세 김은석(48) 대화제약 사장, 이승영 대한약품 사장 등이다.

이들은 이미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 등 보직에서 회사를 이끌고 있어 향후 증여 등을 통해 지분율 높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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