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 왜 공급 안하나"...약사들 3700여명 집단탄원
- 정흥준
- 2023-09-24 1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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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개 시도약, 탄원 참여 독려...미공급 업체 압박
- 대한약사회, 이주 경찰서에 추가 진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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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 동물약 공급을 거부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처벌을 요구하는 약사들의 탄원서 접수가 3700건을 넘어섰다.
지난 8월 말 1차 탄원서 접수에 이어 2차 탄원서를 접수하면서 동참하는 약사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
대한약사회는 16개 시도지부약사회를 통해 탄원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7일까지 탄원서 접수를 받아 최소 4000명은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경찰서 고발인 조사 이후 곧 다시 2차로 조사를 받으러 갈 예정이다. 이주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앞서 약사회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을 약사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 개와 고양이 심상사상충예방약인 넥스가드 스펙트라, 하트가드 플러스, 브로드라인과 외부기생충 구제제인 프론트라인 플러스 등을 오로지 동물병원에만 공급한다는 이유였다.
약국에 동물약을 공급하지 않는 형평성의 문제를 넘어 약사의 조제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회 주장이다.
결국 동물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접수를 한다고 해도 약이 없어 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약사회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동물병원으로부터 처방전 발급 후 동물약국을 찾았을 때 조제가 불가하고, 이에 따라 약국이 제약사에 공급을 요청했다 거부되는 일련의 증거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의 비정상적 유통 정책으로 인해 동물약국이 조제권을 침해받을 뿐만 아니라 약국을 찾는 보호자들까지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장사상충예방약과 외부기생충약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다빈도로 찾는 약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동물약국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특히 동물약의 경우 지명 품목에 대한 보호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공급 중단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고발인 조사 시작부터 약사들이 연이어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경찰 뿐만 아니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측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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