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환상은 '이제 그만'
- 정현용
- 2007-01-04 0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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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제약사들이 연초에 계획을 내놓는다. "지난해 실적에서 두자리수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부터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돌이켜 보건데 지난해 말의 상황을 상기한다면 좀 더 철저한 자기분석이 필요한 곳도 없지 않다.
경영진의 압력 또는 주가 영향 때문에 연말 밀어넣기, 매출 부풀리기 등의 방식으로 어렵게 성장세를 유지한 제약사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선언 한다면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터무니 없는 실적을 제시하고 장밋빛 미래를 펼친다고 해서 주변의 인식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경영진들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장밋빛 비전이 주변의 인식과 주주들의 눈총을 더 의식하기 때문임을 모르는 이는 없다.
연말에 바쁘게 마감하느라 되돌아볼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연초 시기는 오히려 지난해를 검증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반성의 시기로 삼아야 한다.
한두해 경영하다 끝낼 것이 아니라면 마냥 전진만 외치면서 다그칠 것이 아니라 뒤를 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각 제약사들의 연초 목표가 그대로 실현될지는 의문이다. 물론 자기반성 없이 변화를 두려워하는 제약사와 그렇지 않은 제약사를 비교할 때 전자가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훨씬 더 희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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