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시선] 바야흐로 처방 감기약 전성시대
- 이탁순
- 2023-10-04 06: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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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처방용 감기약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독감, 각종 바이러스 등 호흡기 환자 유행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감기에 주로 쓰이는 슈도에페드린 단일제는 2020년 2분기만 해도 유비스트 기준 약 7억원의 원외처방액에 머물렀지만, 지난 2분기에는 17억원까지 치솟았다.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이다.
해열·진통제 대명사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도 2020년 2분기에는 약 50억원 규모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원외처방액이 140억원까지 3배 가량 올랐다.
제약사들은 넘쳐나는 수요에 맞춰 공급도 늘렸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약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공급을 2~3배 늘릴 수도 어려운 상황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공급 라인을 증대했다가 갑자기 전처럼 수요가 줄어든다면 재고 손해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해답은 약가인상 밖에 없었다. 약가인상을 통해 이익을 담보할 수 있다면 생산량 증대가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정부도 급했다. 약이 부족해 환자가 발길을 돌리는 현 상황을 하루빨리 타개하길 원했다.
이에 슈도에페드린 단일제는 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정 협상을 거쳐 심사 한 달 만에 약가인상에 협의했다.
예상 공급확대량이 가장 큰 삼일제약 슈다페드정이 23원에서 32원으로, 코오롱제약 코슈정이 23원에서 31원, 삼아제약 슈다펜정이 23원에서 30원, 신일제약 신일슈도에페드린정이 20원에서 29원으로 공급량 확약에 따라 약가가 이달부터 인상됐다.
최대 45%포인트의 약값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약가가 인상된 아세트아미노펜 650mg 단일제처럼 정부가 속도전을 펼쳐 한 달 만에 약가를 조정했다.
아세트아미노펜650mg 18개 품목은 종전 50~51원에서 올해 11월 30일까지 70~90원, 오는 12월 1일부터는 70원으로 조정된다.
공급은 부족한데 정책 시행 목표시기는 코 앞으로 설정하다보니 조정협상의 키는 제약사가 쥘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수준의 인상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질병 패턴도 변하면서 앞으로 특수 약제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사후 기전을 통한 약가인하 만큼 약가인상도 빈번해 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건보공단이 약가조정협상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하다. 그동안 약가조정을 어렵게 했던 기준이나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더해 단시간 내 협상이 체결될 수 있도록 준비사항과 절차를 세밀히 설계해야 하겠다.
의약품 수급 정상화 만큼이나 합리적 약가 책정을 통해 건보 재정이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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