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판매 주장, '반회' 붕괴서 비롯"
- 한승우
- 2007-03-28 06: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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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양훈 약사 강남구약 이사회서 발언, "반회비 지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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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남구약사회 초도이사회에 참석한 정양훈 약사(양월약국)는 기타토의 순서에서 "분업 후 '반회'가 와해되면서부터 당번약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결국 이는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져 일반약 슈퍼판매 논의가 불거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약사는 "같은 반에 속한 회원이지만 얼굴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반회조직 강화를 위해 반장들에게 구약사회비 일부를 지급하는 등 약사회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약사의 이런 발언과 관련, 약국가 역시 반회조직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메디팜 미래약국의 김정해 약사는 "솔직히 분업 이후 반회모임에 참석하기 어렵다"면서 "이웃 약국 간에도 경쟁을 해야하는데다, 약국업무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강한세상 행복한약국의 약국장 역시 "일년동안 반회에 참석하는 수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회원약국간의 얼굴 익히기보다 경쟁이 먼저"라고 답했다.
하지만 반회조직 와해가 일반약 슈퍼판매 주장까지 이어진다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약사들은 많지 않았다.
김정해 약사는 "당번약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기보다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못할만큼 당번약국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라며 "구약사회 주관으로 당번약국을 촘촘히 구성해 실시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로구 혜화동 한독약국의 전상훈 약사는 "반회가 잘 된다고 해서 당번약국이 제대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당번약국은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약사는 초도이사회에서 이 논의와는 별개로 회원중심이 아닌 임원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구약사회 운영방침을 꼬집기도 했다.
정 약사는 "인터넷·크로샷 등을 이용한 온라인상의 연락만으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한계가 있다"며 "반회조직과 구약사회 임원들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원규 강남구약사회장은 "4월부터 임원진들의 약국방문이 시작된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새겨듣겠다"고 초도이사회에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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