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회장 단식 하는날 원로들은 '골프잔치'
- 이현주
- 2007-04-24 06: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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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회 모임, 유통일원화 뒷전...한상회 지부장도 회동
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해 도매협회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23일, 도매업계 원로들이 모처에서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황치엽 회장의 단식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시도지부장이 총력집중한 가운데 정작 가장 지근 거리에 있어야 할 서울시도매협회장이 골프모임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도매업계의 결속에 큰 파열구를 냈다.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도협회관에서 정부의 유통일원화 규정 폐지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 서초동 도협회관 집무실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그러나 정작 한상회 서울시도매협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낭독하고 단식에 돌입하는 순간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확인결과 한 회장은 도매원로들의 모임인 6.3회 골프회동에 동석했다는 것이다.
도매업계 원로들과 서울도협회장의 이 같은 엇갈린 행보에 대해 도매업계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온 것은 자명한 일.
특히 업권수호를 외치면서 단식을 결의한 협회장을 측면 지원해야하는 전직 도매협회장이 포함돼 있는 원로들의 적절치 못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게 중론이다.
모 지부장은 특히 서울시도매협회장을 겨냥해 “서울도협의 의사 결정권을 다른 인사에게 위임해 회의 진행에 차질은 없었지만, 중앙도협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서울도협 회장이 골프회동에 동석한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관계자도 "서울도협회장이 참석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리 선약이 돼있던 모임이라도 업계 생존권을 걸고 투쟁하는 자리에 불참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말로는 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실천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서울도협 회장과 원로들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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