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환자, 향정 포함 평균 5.5개 약물복용"
- 최은택
- 2007-04-29 1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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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약, 약물 오·남용 심각...식약청, 사용자제 노력 '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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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이 비만환자에게 향정약을 포함해 평균 5.5개의 의약품을 한꺼번에 처방하는 등 약물 과다처방 실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천문호·이하 건약)는 전국에서 1,830명의 비급여 다이어트 처방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29일 건약에 따르면 조사대상 다이어트 약물복용자 중 약 40% 이상이 식약청이 권고하는 4주를 초과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또 미국 FDA는 향정약 욕억제제는 단독으로만 사용돼야 한다고 제한하고 있지만, 조사대상 중 99%가 다른 다이어트 약물과 병용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약물 오·남용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대상 비급여 처방전에는 평균 5.5개의 약물이 한꺼번에 처방돼 있었다.
심지어 다른 항우울제와 병용시 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34%의 복용자들이 식욕억제를 위해 항우울제와 병용처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약은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안전성 서한을 보내거나 처방권자의 자율적인 자정노력만을 기대할 뿐 다이어트 향정약 사용을 억제할 어떤 목표도 갖고 있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건약은 이어 “향정약에 대한 오남용우려약물안내서 배포와 비급여 처방에 대한 심평원 신고를 의무화 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약 관계자는 “식약청은 향정 식욕억제제에 대한 일회성 점검으로 국민들을 현혹하지만 말고 환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내놔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식약청은 비만환자에 대한 비급여 처방을 중심으로 향정약 오남용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기획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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